[인터뷰] 한유이 “올해 목표는 신인상”

입력 2017-03-03 14:12  


[김민수 기자] KBS2 드라마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에서 정세영 역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는 배우 한유이. 미혼모, 마약환자, 기생 등 다양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던 그녀는 그간 쌓았던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 제대로 된 악역을 보여줄 예정이다.

행여 차갑고 강한 인상 때문에 까칠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할 것이다. 기자가 만난 그녀는 마치 친구를 만난 듯 털털하고 밝은 성격을 지닌 편안한 배우였다.

오랜만에 선 대중 앞이라 떨리기도 하겠지만 연기하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는 한유이. 화보 촬영 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세 번째 화보다. 이번 화보가 나온다면 가장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먼저 아빠, 엄마에게 보여드리고 싶다(웃음). 부모님의 관심사는 오로지 나 하나뿐이다. 친오빠가 있긴 하지만 워낙 알아서 잘하고 얼마 전에는 승진도 해서 큰 걱정이 없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연예계가 만만한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신경을 많이 쓰신다.

Q. 두 분 중 누가 가장 많이 신경 쓰는가

엄마다(웃음). 나보다 연예계를 더 잘 아신다. 뉴스도 매일 보시고 드라마 모니터라든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엄마다. 나도 딸인지라 어쩔 수 없이 간섭받는 느낌이 들면 짜증도 내긴 하지만 엄마 말이라면 대부분 듣는 편이다. 그리고 아침밥을 한 번도 거른 적도 없다. 더 대단하신 것은 아파트 관리소장을 하시다가 주택관리사 자격증 취득 그리고 공인중개사 시험까지 붙었더라. 완전 슈퍼맘이다(웃음).

Q. 아버지는 어떤 분이신지

아빠는 아직도 나를 공주라고 부르신다(웃음). 오빠랑 6살 차이가 나서 그런지 어릴 때 예쁨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자랐다. 뭐 크면서 반항도 많이 했지만 내가 무뚝뚝하고 털털한 편이라 그런지 표현을 잘 못한다. 엄마랑은 다른 느낌(?) 아빠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인터뷰를 통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에 출연하기 전까지 많이 힘들었다고

‘그 여자의 바다’에 들어가기 전까지 오래 쉬었다. O`live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 12부작에 출연한 것 빼고는 오디션을 보면 전부 떨어지게 돼서 정말 힘들더라. ‘내가 연기를 하면 안 되나, 이제 난 뭘 해야 하지’ 이런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교회도 열심히 다니면서 연기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다시 공부해 나갔다.

Q. ‘그 여자의 바다’ 정세영 역, 오디션 과정에 대해

당시 책도 많이 읽었다. 공부에 매진하고 있을 때 드라마 오디션을 보게 됐고 정말 운이 좋게 1차 오디션에도 합격했더라. 하지만 2차 오디션 때는 들어가서 대본 반도 읽지 않았는데 그만하라고 하시더니 상대방에 맞춰서 대사를 하라고 하셨다. 원래 짧다고 듣긴 했지만 너무 짧아서 내가 별로였나? 이번 오디션도 망했다 또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마음을 접고 있던 중 아는 언니랑 카페에 있는데 합격했다고 회사에서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웃음).

Q. 당시 심정은

대답도 못하고 울기만 했다. 너무 기뻐서 아무 말도 못했다. 그저 멍하니 듣기만 하다가 감정 없는 대답을 했는데 회사에서는 기쁘지 않냐고 하더라(웃음). 그날 친한 언니랑 공연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기분 좋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Q. ‘그 여자의 바다’ 제작발표회

너무 떨렸다(웃음). 대답은 해야겠는데 입은 마르고 조명은 뜨거워서 땀은 계속 흐르고 긴장이 많이 되더라. 머릿속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정리는 해놨는데 막상 말을 하고 나니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말이다. 그때 속이 얼마나 답답하던지.

Q. 맡은 역할

부잣집 철부지 외동딸에 외모, 학벌, 학력, 집안 등 부족하지 않은 아이로 여 주인공의 모든 것을 뺏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이다. 흔히 생각하는 아침드라마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우리 드라마는 조금 다르다. 보통 드라마에서 계모들은 안 좋은 이미지에 나쁘게 행동하지 않나. 하지만 ‘그 여자의 바다’에서 등장하는 계모는 정말 착하다. 감동 있는 드라마이니 기대하셔도 좋다.

Q.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다. 어떤 마음가짐인가

예전에는 열심히 하고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공백기를 거치고 오디션에 떨어지면서 내 문제점이 뭔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 그 결과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Q.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기생 용심이 역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

이 오디션은 훨씬 전에 봤다. 예전에 2년 정도 판소리를 배운 적도 있었고 어릴 땐 무용도 했던 터라 원래는 숙용 장씨 오디션을 위해서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었다. 하지만 결국 떨어지게 됐는데 감독님이 잠깐이라도 출연할 생각이 있냐고 하시더라.그래서 상관없으니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그 역할이 용심이다.

Q. 보고 느낀 것들

황석정 선배님과 다 함께 촬영을 하고 있는데 당시 현장 분위기가 정말 활기차고 재미있더라. 심지어 엄청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인상 쓰지 않고 촬영하는데 많이 배우게 됐다. 또 예쁘고 화려한 분장을 처음 해봐서 그런지 설레기도 했고 고정이 아닌 단역으로 출연했는데도 주변 분들이 잘 챙겨줘서 너무 감사하더라.

Q. O`live 드라마 ‘고양이띠 요리사’ 강민경 역, 실제 본인 성격과 비슷한가

성격도 비슷하고 매콤한 음식도 좋아한다. 식당에 가면 일부러 청량고추 달라고 해서 먹기도 하고 베트남에서 거의 한 달 정도 있던 것 같았는데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촬영했다(웃음).

Q. 촬영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베트남은 신호가 별로 없더라(웃음). 차보다는 오토바이가 많아서 소음 때문에 촬영을 못한다. 그리고 덥고 습한데다가 공산국가이다 보니 세 명 이상 모여 있으면 공안들이 오더라. 그 점들이 가장 불편했다.


Q. 촬영하면서 고생 많이 했겠다.

배우들도 배우지만 스탭 분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어느 날은 촬영하다가 타일이 깨졌는지 다리가 빠지면서 찢어졌더라. 다행히 수술은 잘 됐지만 매일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촬영하면서 쉬지도 못하는 스탭 분들이 정말 수고하셨다. 그리고 극중 기우오빠가 수산시장에 갔는데 촬영하다가 꽃게 집게발에 손가락 물려서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부은 적이 있었다. 

Q. SNS보니깐 봉사활동도 하고 있더라

티를 내려고 업로드를 한 것은 아니다(웃음). 원래 내가 동물들을 사랑하고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예전부터 참여하고 싶었다. 그러던 찰나에 같은 회사인 유인혁 오빠가 내게 해보라고 권유해줘서 블루엔젤 봉사단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거지만 본인이 책임지지 못하면 키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Q. 평소에는

요즘에 주로 운동을 한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가는데 1시간 30분 씩 PT를 받는다. 내가 음식을 좋아해서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웃음). 아니면 집에서 엄마랑 한잔 하든지 가끔 친한 동생이랑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는데 최근 감독님 특명으로 같은 드라마 삼촌으로 출연하는 손종범 선배님하고 채민희 선배님과 함께 대본리딩을 하시라고 하더라. 그래서 일주일에 세 번씩 꼭 가서 연습하고 어느 날은 새벽까지 연습한 적도 있다. 너무 고생하시면서 도와주시고 정말 감사하더라.

Q. 연애

작품을 들어가면 연애에 집중을 못한다(웃음).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잘 못 만난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사실 남자를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 소개팅을 애써 받지 않는 이상 친한 사람들만 만나고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고 가는 곳만 가서 그런지 연애는 아직이다.

Q. 앞으로 계획과 목표

일단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를 시작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잘 해내고 싶다. 공백기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잘 적용시켜서 연기 잘한다는 말을 듣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신인상도 받고 싶다(웃음).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권해근
의상: 스피크 언더보이스, 세컨드 리즈, 레미떼
슈즈: 지니킴, 글램라운지
아이웨어: 룩옵티컬
시계: 헨리런던
헤어: 쌤시크 수인 부원장
메이크업: 쌤시크 율리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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