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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형차 수요층, SM6 폭이 가장 넓어

입력 2017-03-20 23:58   수정 2017-03-23 08:38


 최근 국산 중형 세단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유는 SUV 대세론 때문이다. 그 동안 국내시장을 떠받쳤던 중형 세단 수요가 SUV로 가파르게 이동하면서 이른바 중형 세단시장은 격전지로 변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형차 구매자를 잡으려는 각 사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제품을 선택하는 수요층은 조금씩 다르다.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쉐보레 말리부 등의 수요층이 겹치기도 하지만 구매 형태와 연령, 성별 구입자를 분석하면 어떤 제품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 파악이 가능하다. 게다가 수요층 분석은 향후 시장 내 제품 인기도를 가늠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9일 한국자동차산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중형차는 쏘나타(LF)로 7만9,519대가 나갔다. 이 가운데 택시 및 렌터카 수요가 많은 LPG 엔진 점유율이 47%에 달해 LPG 비중이 압도적이다. 그 만큼 택시와 렌터카 수요가 많았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구매에서 개인 비중은 62.6%, 법인이 37.4%에 달한다.


 SM6는 개인구매 비중이 88%로 절대적이다. 지난해 판매한 5만7,478대의 SM6 가운데 도넛 탱크를 장착한 LPe 판매대수가 1만275대로 17%에 달하지만 LPe 또한 개인구매가 적지 않은 셈이다. 말리부는 93%가 개인구매이지만 상대적으로 법인구매가 많은 LPG 엔진이 없는 만큼 개인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연령별 구매현황은 어떨까. 중형 세단의 확장성을 고려할 때 연령대가 다양할수록 제품 판매에 유리하다. 그런 점에선 단연 주목되는 차가 SM6다. SM6 구매자는 30대가 29%로 가장 많고, 40대(27%)와 50대(21%)가 그 뒤를 잇는다. 한 마디로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관심을 가졌다는 얘기다. 

 법인구매가 많은 쏘나타와 K5는 50대의 구매비중이 각각 29.1%와 23.4%로 가장 많다. K5는 30대의 비중도 22.5%에 이르는 반면 쏘나타는 30대가 14%에 그쳤다. 택시와 렌터카 등의 LPG 수요가 많은 만큼 영업용 판매가 구매연령을 높인 셈이다. 이와 달리 말리부는 30대 비중이 41%로 절대적이다. 결과적으로 SM6는 전 연령층에서 접근이 이뤄졌고 말리부는 30대가 주류를 이뤘다. 쏘나타와 K5는 구매연령이 비교적 높은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제품의 인기가 시장에서 오래 지속되려면 모든 연령층의 시선을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중형차 수요층을 해석하면 SM6가 모든 연령층의 주목도가 높아 유리한 상황이고, 말리부는 연령층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쏘나타와 K5에 대해선 "LPG 등의 법인구매 의존도가 높아 제품 이미지 변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형차시장에서 중요하게 떠오르는 지표 가운데 하나는 성별 구매 비중이다. 여성의 직접 구매가 늘어나는 만큼 여성에게 선택받을수록 판매가 증가해서다. 이 항목에서 SM6는 여성 구매 비중이 27%로 비교대상 가운데 가장 높다. 고른 연령층과 여성 그리고 개인구매가 많다는 뜻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소비층이 넓다는 건 그 만큼 디자인(여성), 상품성(연령), 브랜드 이미지(개인)가 모두 경쟁우위에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SM6의 모든 항목이 올해도 경쟁차보다 앞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중형차시장은 최근 현대차가 SM6에 대응하기 위해 쏘나타 부분변경을 내놓으며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르노삼성은 여유있는 모습이다. 쏘나타 뉴라이즈 또한 법인구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중형차시장은 SM6의 안정적 기반을 현대차가 오히려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그 만큼 지난해 SM6의 돌풍이 거셌고, 올해도 고른 구매 분포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는 뜻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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