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전유물, 알칸타라는 어떤 소재?

입력 2017-05-11 10:34   수정 2017-05-21 16:01


 고급차의 인테리어 소재로 알려진 알칸타라(Alcantara)는 소재 이름이면서 브랜드명이기도 하다. 태생은 유럽이 아닌 일본으로, 지난 1970년 화학회사인 도레이그룹의 연구자 미요시 오카모토가 개발했다. 이후 상업화를 목적으로 1972년 이탈리아 ENI 그룹과 합작해 만든 알칸타라사가 지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알칸타라는 부드러운 질감 때문에 간혹 스웨이드와 혼동하지만 엄연한 차이점이 있다. 동물가죽을 부드럽게 보풀리는 과정을 거친 게 스웨이드라면 알칸타라는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 등 화학물질이 주성분으로, 스웨이드의 약점인 물에 강한 성질을 갖고 있다. 또 가벼우면서도 내구성, 내열성이 강해 F1 머신의 시트 소재로 쓴다. 그 만큼 제작과정이 복잡해 단가가 비싸다.  

 자동차에 처음 사용한 건 1978년 '피아트 X 1/9'이다. 이후 아우디와 협업이 이뤄지면서 자동차영역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뿐 아니라 벤틀리 등 럭셔리카, 포르쉐, BMW,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해 알칸타라를 적용하지 않은 브랜드를 찾는 게 더 쉬울 정도다.   






 고급차의 실내 소재로 널리 쓰지만 디자이너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패션과 인테리어, 가구부문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하이엔드 전자기기에도 다양하게 활용하는 등 응용분야를 점차 넓히고 있다.

 알칸타라는 올해부터 한국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S8의 커버 액세서리 소재를 공급했으며 TV와 기타 가전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 등 현대와 기아차 고급차 라인에 일부 적용중인 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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