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초심의 소망을 잃지 않은 ‘롱런’ 예약 걸그룹 (종합)

입력 2017-05-15 18:16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트와이스가 컴백했다.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네 번째 미니 앨범 ‘시그널(SIGN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5월1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멤버들은 ‘티티(TT)’와 ‘낙 낙(Knock Knock)’에 이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시그널’의 무대를 꾸몄다. ‘시그널’은 강렬한 808 베이스의 힙합 리듬에 리드미컬한 전자 악기들을 배치한 곡. 이번 신곡은 트와이스가 지닌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디 아시안소울(The Asiansoul)’ 박진영 특유의 사운드 전개 능력이 절묘한 만남을 이뤘다. 캔디 봉을 손에 든 팬덤 원스(ONCE)의 귀가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

‘시그널’은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레인 투(TWICEcoaster: LANE 2)’ 이후 약 3개월 만의 새 앨범. 트와이스는 이번 신보의 홍보 속에서 초능력, 스쿨 룩과 레트로 룩의 비주얼, 외계인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등 판타지 요소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해석했던 바 있다. 과연 9명의 소녀들은 ‘우아(OOH-AHH)하게’ ‘치얼 업(CHEER UP)’ ‘티티’ ‘낙 낙’을 잇는 또 하나의 히트곡을 대중의 품에 안길 수 있을지. 스포트라이트가 한 곳에 집중됐다.

#아홉명의 초능력 소녀가 쏘아올린 뮤직비디오 ‘시그널’


이번 신곡의 뮤직비디오에서 트와이스는 스쿨 룩을 입고 어떤 외계인에게 구애를 보낸다. 스타디움 점퍼로 대표되는 ‘치얼 업’과 잠옷으로 기억되는 ‘낙 낙’에 이어 또 하나의 특징을 선보인 것. 더불어 멤버들은 뮤비에서 저마다의 초능력을 선보인다. 기억 소거 장치 같은 소품들이 웃음을 모으며, 교실과 도시 그리고 숲을 오가는 구성은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시그널 보내 시그널 보내 찌릿(X4)’이라는 후렴구는 강한 흡입력을 뽐낸다.

이와 관련 지효는 “이번 뮤직비디오의 콘셉트는 학교에서 외계인을 만나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라며, “학생다운 사랑스러움을 어필하기 위해서 이런 콘셉트를 잡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더불어 그는 “에피소드가 있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 다리 때문에 걷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핑크 색깔 미니 자동차를 타고 나오는데, 후진하면서 애들이랑 부딪히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나연은 “뮤직비디오에 숲이 나온다. 제주도 가서 촬영했는데, 영상에 나오는 토끼도 직접 보고 만지면서 촬영했다. 쯔위가 워낙 동물을 많이 사랑해서 토끼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라고 소개했다.

다현은 “사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초능력은 어설프다. 예를 들어 미나 언니는 최면술인데, 최면술을 하다가 자기 자신이 걸린다. 정연 언니도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나중에 본인이 걸린다. 나는 분신술을 사용한다. 하지만 통제가 안 된다. 어설프고 귀여운 능력들을 지니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또한, 그는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깨알 같은 재미가 많이 있다. 뒤에 ‘치얼 업’ 뮤직비디오도 나오고, 분실술을 할 때 토끼 춤도 췄다. 여러 가지를 찾는 재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디 아시안소울’ 박진영이 작곡한 타이틀곡 ‘시그널’


이번 신곡은 트와이스와 박진영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다. Mnet ‘식스틴(SIXTEEN)’에서 심사위원과 후보생으로 인연을 맺었지만, 약 2년이 지나서야 프로듀서와 가수로서의 작업을 이뤄낸 것. 과거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쓰 1기의 ‘셧 업(Shut Up)’을 통해 걸그룹과의 여전한 호흡을 자랑했던 그와 트와이스의 만남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관련 나연은 “데뷔 전부터 연습생 생활을 오래했고, ‘식스틴’도 거쳤다. 멤버 모두가 박진영 PD님의 곡을 받아서 활동하고 싶었다”라며, “이제 PD님 곡을 최초로 받게 돼서 정말 감사드리면서, 다른 색다른 모습을 대중 분들에게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아서 많이 설렌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신곡 ‘시그널’ 녹음하기 전에 티칭을 몇 번하고 녹음했다”라며, “귀여운 랩과 함께 노래가 시작되는데, 정말로 좋아하는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애교를 많이 부리라고 말씀하셨다. 멤버들이 노래를 부를 때 애교를 많이 못하더라. 박진영 PD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애교를 많이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지효는 “과거에는 나현 언니가 먼저 시작하고 랩도 채영이만 했는데, 이번에는 파트가 바뀌면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더 집중하게 됐다. 새로운 모습을 예쁘게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나연은 “기존 곡의 안무와 다르게 ‘시그널’은 힙합 사운드기 때문에 조금 더 파워풀한 안무를 준비했다”라며, “기존보다 힘들고 체력이 달리기도 했는데, 새로운 모습을 팬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기에 기대 중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정연은 “제일 중요한 것은 JYP가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소통, 매력, 안무가 결합된 걸그룹 ‘트와이스’


트와이스는 어느새 대체 불가능한 걸그룹이 되었다. 주요 음원 차트 정상 석권과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 경신 그리고 케이-팝 걸그룹 중 유튜브 조회수 최고 기록 보유 등이 이를 증명한다. 과연 어떤 요소들이 9명의 소녀들을 정상의 반열에 오르도록 도왔을까. 멤버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유는 ‘소통’ ‘매력’ ‘안무’ 등이었다.

먼저 채영은 “일단 멤버들이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고, 무대에서 에너지도 넘친다”라며, “또, 뭔가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뭘 따로 연습하고 그러지 않는다. 그렇기에 팬 분들이 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연은 “친근하다는 매력을 생각해봤다. 비활동기에는 팬 분들과의 소통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팬 분들을 위해 SNS를 통해서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멤버들이 정말 심심해서, 재밌는 에피소드를 나누고 싶어서 소통을 자주 한다. 이런 면을 팬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트와이스는 실제로 성격도 저마다 다르고, 춤 잘 추는 친구, 노래 잘하는 친구, 일본어 잘하는 친구 등 다양한 매력의 9명이 모인 그룹이다. 아무래도 멤버들이 많고, 매력도 많으니까 ‘입덕’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다. 어린 친구들, 중학교 친구들 등 연령대 상관없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채영은 “일단 노래도 따라 부르기 쉽고, 노래마다 킬링 파트가 한 번 들어도 생각나는 것이 컸다”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지효는 “초등학생 동생이 있다. 동생이 안무를 굉장히 잘 따라한다. 쉽고 포인트 있는 안무가 어린 친구들에게 재밌게 따라할 수 있도록 어필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효의 끝인사가 이어졌다. 그는 “오늘 무대 들어왔을 때 2층까지 와주셔서 너무 놀랐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이렇게 많이 기대해주신 만큼 ‘시그널’ 활동 열심히 해서 발랄한 모습과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맺음말을 전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나연은 “멤버들끼리 많은 외출을 하는 편은 아닌데, 가끔 쇼핑하거나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가게에서나 카페에서 트와이스 노래가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 노래를 들을 때마다 신기하다. 데뷔 전에는 우리들의 노래가 나온다는 것은 상상만 했는데, 지금은 자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기분도 좋다”라고 꿈의 성취를 마음껏 기뻐했다.

아마 지금도 많은 숫자의 연습생들이 꿈의 실현을 위해 힘껏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테다. 그리고 가수 데뷔, 해외 진출 등 연습생 각자의 꿈은 팔레트 위 물감처럼 다르겠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개인의 목소리가 타인에게 전달되는 것일 터. 이 가운데 인사말 ‘원 인 어 밀리언(ONE IN A MILLION)’처럼 성공가도 중인 트와이스는 과거 초심을 잃지 않고 여전히 그것을 기뻐했다. 처음의 소원을 잊지 않은 채 행복을 논하는 트와이스에게서 롱런의 가능성이 보였다.

한편 트와이스는 금일(15일) 오후 6시 타이틀 곡 ‘시그널’을 비롯한 총 6곡이 담긴 미니 앨범 ‘시그널(SIGNAL)’을 발표했다.(사진출처: bnt뉴스 DB, 트와이스 ‘시그널’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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