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출시...수입 스포츠 세단 '정조준'

입력 2017-05-23 11:13   수정 2017-05-25 17:25


 기아자동차가 신형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23일 공식 출시했다.


 스팅어(stinger)의 차명은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한다.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양산된 차다. 회사는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 직관적이고 정교한 조향성능, 5가지 드라이빙 모드와 액티브 엔진 사운드,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품목,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은 실내공간, 여유로운 적재공간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사전계약에서 약 2,000대의 주문 물량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중 42.3%가 3.3ℓ 터보를 선택, 고성능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높다고 회사는 전했다.

 새 차의 크기는 길이 4,830㎜, 너비 1,870㎜, 높이 1,400㎜,  휠베이스 2,905㎜다. 외관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후드가 길고 무게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을 지향했다. 전면부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 쭉 뻗은 대형 에어 인테이크와 볼륨감을 살린 후드 등으로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은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속도감 있는 지붕선과 수평으로 뻗은 높은 벨트라인 등으로 역동성을 살렸다. 후면은 블랙 컬러의 타원형 듀얼 트윈 머플러와 리어 디퓨저 등으로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는 지붕이 낮지만 휠베이스가 긴만큼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뒷좌석은 6:4 분할 폴딩 방식이며 트렁크 용량은 406ℓ다. 운전석 주변엔 항공기의 날개를 형상화한 크래시 패드와 시인성을 높인 플로팅 방식의 디스플레이, 항공기 엔진을 닮은 원형 에어벤트 등을 배치했다. 버킷 시트는 나파가죽으로 감쌌다.

 엔진은 3.3ℓ 터보 가솔린, 2.0ℓ 터보 가솔린, 2.2ℓ 디젤 등 3종이다. 3.3ℓ 터보 가솔린은 최고 370마력, 최대 52.0㎏·m, 0→100㎞/h 4.9초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료효율은 ℓ당 8.8㎞(2WD, 19인치 타이어)다. 2.0ℓ 터보 가솔린은 최고 255마력, 최대 36.0㎏·m의 성능이다. 연료효율은 복합 ℓ당 10.4㎞(2WD, 18인치 타이어)다. 2.2ℓ 디젤은 최고 202마력, 최대 45.0㎏·m의 힘을 낸다. 효율은 복합 ℓ당 14.8㎞(2WD, 17인치 타이어)를 인증 받았다.

 변속기는 전 차종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을 결합했다. 주행성향과 노면상황에 따라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빙 모드를 지원한다. 각 모드별로 전자제어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 엔진변속 패턴을 차별화했다. 각 모드에 따라 엔진음을 조율하는 '액티브 앤진 사운드'도 선보였다. 

 수입 스포츠카에 적용되던 '런치 컨트롤'도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급가속할 때 바퀴의 미끄럼을 억제하고 동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장치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사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브랜드 최초로 쿨링 홀을 적용, 디스크 냉각속도를 개선했다. 쿨링 훌은 주행 중 브래이크 냉각을 위해 언더커버에 공기유입을 원활히 하도록 적용된 에어가이드를 말한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다. 여기에 브랜드 최초로 세단에 AWD 시스템을 마련했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은 보다 세밀한 조향을 가능케 했다. 3.3ℓ 터보엔 조향 각도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하는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을 더했다. 3.3ℓ 터보 GT는 기계식 차동기어제한장치(M-LSD)를 추가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구동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은 엔진룸 최적화, 균일한 앞뒤 무게 배분과 저중심 설계를 통한 주행성능 극대화, 낮은 뒷좌석 배치를 통한 거주공간 활보와 세련된 실루엣 등을 구현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승차감 향상을 위해 후축 서스펜션은 멀티 5링크를 적용했다.

 차체 강성도 회사가 내세우는 강점 중 하나다. 차체 평균 강도 71.1kgf/㎟를 구현했으며, 측면 충돌 시 승객실을 보호하도록 측면부를 핫스탬핑 공법으로 제작했다. 구조용 접착제 사용 범위는 173m에 달한다. 이밖에 엔진룸과 차체 하부에 스트럿바를 설치, 강성을 높였다.

 이밖에 소음 진동 개선을 위해 엔진룸 풀 격벽 구조 설계와 차체 실링 구조 보강, 흡차음 사양 최적화, 부품 강성 최적화 등을 꾀했다. 도어 실링부를 개선하고, 진동 저감형 토크 컨버터(CPA)로 진동을 줄였다.

 편의 품목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자식 변속레버(SBW),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휴대전화 무선충전, 15스피커와 외장 앰프를 포함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미러링크와 T-맵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전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3존 독립제어 에어컨 등을 적용했다.

 안전 장치로는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액티브 후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을 탑재했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은 "스팅어는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2.0ℓ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ℓ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ℓ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르포]소금물에 배터리 넣고, 전자파 쏘고,,,車안전연구원 가보니
▶ [人터뷰]"짚 1,000대 판매한 비결은 애착"
▶ 재규어, 국내 출범 이후 최고 전성기 '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