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 SUV 시장 키울 것"

입력 2017-05-31 07:17  


-G4 렉스턴으로 대형 SUV 규모 키워
-중형 SUV 수요층 적극 흡수할 것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을 앞세워 다소 주춤했던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외형을 키울 계획이다. 단순히 기아차 모하비 경쟁이 아니라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 대형 SUV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의미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SUV 시장은 2011년 이후 해마다 연평균 16% 가량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2011년 21만대였던 SUV 시장이 지난해는 45만대로 커진 것. 물론 성장의 견인은 이른바 티볼리 등이 포진한 B세그먼트의 소형 SUV다. 2013년 이후 연평균 성장이 125%에 달할 만큼 가파르게 시장을 키웠다. 이외 중형 SUV도 18.1%의 성장률을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G4 렉스턴이 포함된 대형 SUV도 연평균 성장률이 4.9%에 달했을 만큼 외형은 커졌다. 중소형에 비하면 성장률이 낮지만 여전히 수요는 점진적 증가세에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시장의 성격을 읽은 쌍용차로선 G4 렉스턴의 제품력과 가격을 앞세워 기존 대형 SUV는 물론 중형 SUV 수요 대체 역할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차 부재로 위축된 대형 SUV 시장 내에 G4 렉스턴이 새롭게 등장한 만큼 신차 효과를 노리고, 중형 이후 대형 SUV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에게 적극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늘어나는 수입 프리미엄 SUV와도 어깨를 견준다는 계획이다.  

 이런 자신감에는 G4 렉스턴의 상품성이 '최고급'에 맞춰진 데서 비롯됐다. 쌍용차는 국내 최초로 3D AVM(어라운드뷰 모니터)과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20인치 스퍼터링 휠, 실시간 음원 저장 라디오 등의 기능을 넣었고, SUV로는 처음으로 9개의 에어백을 달았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경고음을 5가지로 분류하고, 클러스터 또한 3가지 모드의 디지털 스피드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간 경쟁사 또는 해외에서 먼저 적용된 기능을 추가했지만 G4 렉스턴의 경우 과감히 새로운 기능을 먼저 적용, 제품 위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입 SUV 대안으로 G4 렉스턴 부각
 -시장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전략 전환

 가격 또한 이 같은 전략의 고민이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중형 고급 SUV는 G4 럭셔리(3,350만원)와 프라임(3,620만원)이 대응하고, 대형 SUV는 마제스티(3,950만원), 그리고 수입 SUV는 헤리티지(4,510만원) 트림이 경쟁하는 구도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은 대형 SUV의 신차이자 경쟁사의 중형 SUV 가운데 고급 트림을 공략하는 역할"이라며 "SUV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국내 소비 트렌드를 감안할 때 G4 렉스턴이 대형 SUV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실시한 RCAR(Research Council for Automobile Repairs, 세계자동차수리기술연구위원회) 테스트에서 G4 렉스턴이 21등급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G4 렉스턴의 21등급은 국내 출시된 중대형 SUV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차종은 물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형 SUV보다 저렴한 자차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SUV 가운데 보험료가 낮다는 것은 운전자에게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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