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장, "임단협 주기 3~4년으로 늘려야"

입력 2017-06-15 16:29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임금 및 단체협상 주기를 3~4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15일 열린 제14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김용근 회장은 "대내외 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해 인도에 밀려 자동차 생산국 세계 6위를 기록했다"며 "자동차 산업은 2만 여개의 부품조립으로 만들어지는 종합시스템 산업이기 때문에 선진국과 같이 임단협이 3~4년 단위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임금을 양보하는 빅딜을 통해서 아웃소싱과 전환배치, 근로시간 조정 등 근로 유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갈수록 심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해 자동차산업과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환경규제 강화는 시대적 과제이나 대응과정에서 불가피한 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해외부품 의존도가 늘어나 국내 중소부품업체는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국민소득과 소비자 수요패턴, 자동차 산업의 기술수준과 국내외 시장여건을 감안하여 자동차산업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 역시 자동차산업의 일자리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주 장관은 "자동차는 직접 고용만 34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국내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환경 규제 강화 등 변화된 여건 속에서 새로운 성장과 고용 돌파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수출 시장을 아세아와 중남미로 다변화할 것을 지원할 계획을 전했다. 특히 인도와 아세아 등 신흥 시장과의 전략적 FTA를 추진해 수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재논의되는 한미FTA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 장관은 "자동차 일자리를 유지하고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노사상생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 및 창출해야 하며, 민관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의 날은 지난 2004년 제정돼 14회째를 맞았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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