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이프릴 “올해 목표는 음방 1위, 현재 차기 앨범 준비 중”

입력 2017-08-14 14:13  


[황연도 기자] 바야흐로 아이돌 춘추전국시대다. 아이돌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탓에 살아남기 녹록지 않은 현 가요계에서 유독 성장세에 상승 곡선을 그리며 눈길을 끄는 걸그룹이 있다. 단단한 팬덤을 형성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에이프릴.

올해 겨울, 6인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들은 ‘봄의 나라 이야기’ 활동을 선보인 지 불과 4개월 만에 신곡 ‘메이데이’를 발표하며 초고속 컴백을 이뤄냈다. 그렇게 쉴 틈 없는 바쁜 상반기를 보낸 6명의 소녀들. 연이은 활동을 끝마치고 이제 숨 좀 돌리나 했더니 지친 기색도 없이 다음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진다.  

멤버 평균 연령은 19.2세. 풋풋함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다가도 음악에 대한 당찬 포부만큼은 여느 연륜 가수 못지않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 이름의 뜻처럼 봄내음 가득한 에이프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Q. 화보 촬영 소감

나은: 오랜만에 6명이 모여서 화보 촬영을 했는데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채원: 오랜만이기도 하고 콘셉트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bnt 화보 촬영이 너무 오랜만이었어서 더 좋았던 거 같다.
진솔: 촬영 현장과 분위기 모두 너무 좋았다. 즐거운 모습들이 카메라에 잘 담긴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드린다.
예나: 오랜만에 완전체로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기분이 좋다.
채경: bnt 화보를 6명이 함께 찍는 건 처음이라 더욱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사실 화보 촬영을 할 때 조금 난해한 콘셉트들도 있는데 이번 화보는 의상도 예쁘고 콘셉트도 우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즐겁게 촬영했다.

Q. 얼마 전 ‘메이데이’로 4개월 만에 컴백했다. 초고속 컴백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나은: 부담감보단 준비할 때마다 팬분들을 빨리 볼 수 있단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사실 더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더 좋은 모습과 곡으로 팬분들 앞에 서고 싶다. 
예나: 지금 ‘메이데이’ 활동이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다음 앨범을 준비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채경: 공백기가 긴 것보단 계속 얼굴을 비출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Q. 올해 채경과 레이첼이 새로 합류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채경: 사실 나 같은 경우엔 이전부터 멤버들과 원래 함께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합류를 했을 때 부담감 같은 건 없었다. 어색함보단 편하게 잘 적응을 했던 것 같다. 마치 원래 멤버였던 것처럼(웃음).
레이첼: 처음엔 멤버들과 약간 어색함 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그리고 에이프릴 곡에 내 목소리가 섞여서 나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 좋다(웃음).

Q. 채경은 이번이 4번째 데뷔가 아닌가

채경: 그렇다(웃음). 이제야 정규직이 된 것 같다 하하. 그동안 프로젝트 식으로 데뷔를 해왔는데 이번 에이프릴에 합류하면서 안정된 직업을 가진 기분이다. 그리고 프로젝트 때는 멤버들과 말 정말 편한 친구처럼 지냈는데 에이프릴은 끝까지 함께 갈 가족 같은 기분이다.

Q. 각자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

채경: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나보다 더 이쪽으로 관심이 많으셨다. 그래서 프로필도 찍으러 다니고 오디션장도 데려가셨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공부를 하다 보니 이쪽 분야와 자연스럽게 멀어졌었다. 중학교 때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다시 이쪽 길을 걷게 됐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막상 연습생 생활을 하니까 별로 좋아하시지 않더라. 너무 힘든 분야니까. 그런데 지금은 좋아하신다(웃음).
레이첼: 유치원 때부터 무대에 서고 춤추는 걸 좋아했다. 그러다가 발레를 6~7년 정도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을 했었다. 그렇게 발레를 오랫동안 해오다가 가수가 하고 싶어서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하고 이쪽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예나: 어려서부터 춤을 너무 좋아했다. 아이돌 선배님들 안무를 혼자 연습하곤 했다. 그러다가 가수가 너무 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털어놨는데 반대가 심하셨다. 내가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그런데 나는 거기서 더 자극을 받았고 더 죽도록 연습했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시곤 부모님도 마음을 열어주셨고 그 뒤론 적극적으로 미뤄주셨다.
진솔: 어렸을 적 할머니와 함께 자랐는데 할머니가 노래를 정말 잘하신다. 매일 할머니의 노래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예전엔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혼자서만 불러보고 녹음해오다가 어느 날 학교 장기자랑 무대에 선 적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춤과 노래를 했는데 끝난 후 박수를 받는 순간 마음이 찌릿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수를 준비했다. 
채원: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진 아나운서가 꿈이었다. 그러다가 아이유 선배님이 ‘미아’라는 곡을 부르시는 걸 보고 가수라는 꿈을 키우게 됐다. 그런데 가수가 된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셨다. 중학교 1학년 당시 ‘슈퍼스타K3’에 나간 걸 시작으로 여기저기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녔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현재 소속사에 합격했고 지금 이렇게 데뷔까지 했다. 나은: 나는 고향이 대전이다. 가수를 하고 싶은 마음을 있었지만 서울로 올라올 용기가 나지 않더라. 그러다가 친언니랑 같이 하루 날을 잡고 서울에 올라와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런데 정말 운 좋게 오디션에 합격해서 데뷔까지 하게 됐다.

Q. 요즘 에이프릴의 하루 일과는

채경: 아침에 일어나면 연습실로 출근하고 레슨을 받는다. 스케줄이 짜인 대로 움직이는 편이다. 따로 운동을 배우러 가는 친구들도 있다.  
나은: 최근 매니저님이 많이 배려해주셔서 멤버들끼리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한다.
진솔: 쉬는 기간 없이 활동을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치는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그러지만 한가한 것보단 바쁘게 지내는 게 훨씬 좋다.

Q. 진솔은 현재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MC 진행을 맡고 있지 않은가. 소감은

진솔: 처음엔 생방송 한 시간을 내가 진행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연습했던 만큼 잘 하지 못해 어려운 점들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주변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Q. 신동우와의 호흡은 어떤가

진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이 챙겨주고 도와주셔서 고마운 게 많은 오빠다. 내 대사까지 다 외워서 도와줬을 정도다. 지금은 정말 많이 친해졌고 내가 장난을 많이 치는데 잘 받아주신다(웃음).

Q. 예나와 레이첼은 EBS1 ‘싱 앤 댄스 - 동요 구출작전’ MC로 활약 중이지 않은가

예나: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한 번에 많은 분량을 촬영해야 하니까 거기서 오는 부담감도 컸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서 어려운 게 많았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고 레이첼과의 케미도 좋다.
레이첼: 처음에는 반응도 좋은 편이 아니었고 힘든 게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반응이 좋아지고 우리 둘의 케미도 잘 맞아가는 것 같아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Q. 채원은 올해 성신여자대학교에 입학했다. 수석 입학이라고 하던데

채원: 전공이 실용 음악과인데 수시 지원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 내신이 들어가긴 했지만 아무래도 그것보단 노래 실기를 잘 봤던 영향이 큰 것 같다. 운이 좋았다. 다른 곳도 여러 곳 지원했는데 시험을 아예 못 본 곳도 있고 떨어진 적도 있다.

Q. 채경도 채원과 같이 올해 입학하지 않았나. 학교생활은 어떤가

채경: 일단 입학한 만큼 학교에 열심히 나가고 싶은데 스케줄 때문에 자주 나가진 못하고 있다. 그런데 학교에 가니까 너무 재미있더라. 학식 먹는 것도 재밌고 친구들하고 카페 가는 것도 재밌다. 여대라서 더 즐거운 것 같다. 처음엔 연예인이라 신기해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엄청 편하게 지낸다.

Q. 각자 본인만의 강점 또는 장점

나은: 회사에서 정해준 내 이미지가 ‘반전 매력’이다. 겉보기엔 차갑고 야무지게 생겼는데 실제론 멤버들을 웃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예나가 이런 점들이 매력이라고 해주더라(웃음). 외모와 다른 성격이 강점이 아닐까 싶다.
채원: 일단 에이프릴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만큼 노래가 강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원래 이런 이미지가 아닌데 멤버들하고 같이 지내다 보니 성격이 많이 변했다. 팀 내에서 개그우먼 역할을 맡고 있다(웃음). 말하는 게 웃기다고들 하더라.
진솔: 나는 생방송을 매일 진행해서 그런지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좋은 편인 것 같다(웃음).
예나: 제가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멤버들 중에서 힘이 제일 좋다. 특히 힘으로 하는 게임은 다 잘할 자신 있다(웃음).
레이첼: 미국에 살다 왔으니까 영어를 좀 잘하는 편이고 발레를 해서 몸이 유연하다.
채경: 연습생 생활할 땐 성격이 오락가락할 때가 많았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기 전까진 우울하고 자존감도 많이 낮았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많이 활발해지고 활력을 찾았다. 그리고 내 강점이라고 한다면 뷰티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신상 화장품이 나왔다고 하면 바로 가서 사고 보는 편이다. 쿠션도 안 싸본 브랜드가 없는 것 같다. 메이크업 쪽으로 관심이 많다.

Q. 다른 걸그룹과는 다른 에이프릴만의 차별성

채원: 에이프릴은 항상 뚜렷한 콘셉트를 가지고 활동한다. 매번 확실한 색깔로 활동한다는 것이 에이프릴만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
예나: 우리 멤버 6명이 모두 비글미가 넘친다. 보통은 그룹 내에서 한 명 정도 비글미를 담당하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멤버 전체가 활발하고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서 보시는 분들에게 흐뭇함을 안겨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에이프릴의 비주얼 센터는 누구인가

채원: 아무래도 나은이가 에이프릴 외모 센터를 담당하고 있지 않나 싶다.
채경: 나은이는 화려하고 뚜렷하게 생겨서 눈에 확 띈다.

Q. 숙소 생활하면서 가장 엄마 같은 멤버는?

예나: 나은 언니.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고 청소나 음식물 쓰레기를 잘 처리해준다. 최근 엄마처럼 잘 챙겨주는 것 같다.
나은: 근데 막상 나는 못 챙긴다(웃음). 함께 할 수 있는 것만 잘 챙긴다. 

Q. 트러블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하는지

나은: 처음엔 이런 패턴에 잘 적응하지 못했는데 멤버들과 함께 지내면서 좋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 우리는 트러블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얘기하고 풀어 버린다. 바로바로 풀어서 그런지 금방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더라. 채경 언니가 성격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언니는 앞에서 다 얘기하고 뒤끝이 없다. 언니뿐만 아니라 6명 다 직설적인 편인 것 같고 바로 풀어버리니까 뒤끝도 없는 것 같다.  
예나: 처음엔 단체 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멤버 모두 어색한 점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 각각의 성향을 알게 되니까 서로에게 맞춰가는 것 같다.

Q. 외국어를 담당하는 멤버도 있나

채경: 일본어는 멤버 모두 배우고 있는 중이고 영어는 당연히 레이첼이다.

Q. 몸매가 가장 좋은 멤버는

채원: 채경과 진솔. 진솔이는 허리가 정말 개미허리다. 21인치. 채경 언니는 아담한 편인데 비율이 정말 좋다. 몸매가 참 예쁘다. 

Q. 각자 무대 서기 전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나은: 걸그룹은 무대에 서면 영상이 많이 찍힌다. 그래서 춤 선을 가장 신경 쓴다. 노출이 있는 옷을 입으면 배에 힘을 가득 주고 무대에 선다.
채원: 행사를 돌아다닐 땐 멤버마다 개인 영상이 찍히기도 한다. 그래서 내 파트가 아닐 때도 표정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 또 라이브를 해야 하니까 목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무대에 서기 전에 목에 좋은 차 같은 걸 많이 마신다.
진솔: 나도 라이브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또 멀리서 보면 작게 보일 테니 춤 동작은 크게 하려고 노력한다.
예나: 나는 음악방송에서 제일 신경 쓰는 게 볼살이다. 얼굴에 볼살이 많은 편인데 카메라엔 더 심하게 비쳐서 안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 스트레스다. 볼살이 하도 많아서 별명도 다람쥐다(웃음). 얼굴살이 좀 덜 부각되도록 턱의 각도에 신경을 많이 쓰고 화장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레이첼: 난 표정에 신경을 많이 쓴다. 최대한 다양하고 밝은 표정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한다. 채경: 나는 무대에 서기 전에 신경 쓰는 부분이 너무 많다. 라이브나 춤 동선도 신경 쓰이고 메이크업도 중요한 것 같다. 메이크업이나 헤어가 마음에 안 들면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이 안나오는 것 같다.


Q. 취미와 특기

나은: 쇼핑을 좋아하는 편이고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한다. 대전에 살 땐 자전거를 정말 많이 타고 다녔다. 영화 보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도 취미이다. 부모님께서 식당을 오래 하셔서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떡볶이다. 맛있게 만드는 비법은 따로 없고 손맛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웃음). 찌개류도 잘한다.
채원: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한다. 또 카페 가서 친구들하고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특기는 노래와 글씨 쓰기. 글씨를 예쁘게 잘 쓰는 편이다.
진솔: 만드는 걸 좋아해서 특기는 종이 접기이다. 취미는 요즘 팝송 듣는 것에 빠져서 MP3에 음악을 다운로드해서 듣고 있다.
예나: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 몰아보는 걸 좋아한다. 레고 하는 것도 좋아하고. 특기는 운동인데 요즘 수영에 빠졌다.
레이첼: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장시간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한다. 비행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다. 그리고 회사 오기 전까진 승마를 좋아해서 동생이랑 함께 즐기기도 했다. 특기는 영어와 수영. 수영을 3~4년 정도 했었기 때문에 잘 하는 편인 것 같다. 
채경: 차에 장시간 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지방 행사 가는 게 너무 좋다. 밖을 보면서 달릴 때 기분이 좋더라. 차에서 맛있는 걸 먹는 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만드는 걸 좋아해서 가방, 향초, 액세서리 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만들어봤다. 좀 천생 여자 스타일인 것 같다(웃음). 요즘엔 또 물감으로 액자를 색칠하는 것에 빠져서 새벽까지 안 자고 몰입할 때도 있다. 드라마 다시 보는 것도 취미 중 하나다.

Q. 멤버 모두 핸드폰이 없는 것인가

채원: 핸드폰 없이 지낸지는 2년이 넘었다. 숙소에 있는 전화나 매니저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 핸드폰 없이 지내니까 아날로그 감성도 생기는 것 같다.
채경: 그런데 핸드폰이 없는 게 편할 때가 있다. 여기저기서 연락 오면 피곤할 때도 많은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Q. 작사나 작곡에 관심 있는 멤버가 있다면

채원: 나다(웃음). 글 쓰는 걸 좋아해서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다.  
나은: 멤버 모두 욕심이 있는 분야다. 나도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내 생각들을 적곤 하는데, 나중에 보면 오글거려서 못 보겠더라(웃음).

Q. 각자 이상형

나은: 이제훈 선배님. 정말 내가 꿈에 그리는 이상형이다. 외모부터 연기까지 모든 게 다 완벽하시지 않은가. 평소 우유 냄새 날 것 같은 ‘밀크남’을 좋아하는데, 그게 딱 이제훈 선배님이다(웃음). 정말 선배님의 열혈 팬이다.
채원: 일단 나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끌린다. 그리고 착한 남자가 좋다. 내가 결정을 잘 못하는 편이라 나를 리드해주는 남자가 좋은 것 같다.
진솔: 내가 키가 좀 크다 보니까 상대방도 키가 컸으면 좋겠다. 그리고 같이 있을 때 어색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재미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또 내가 워낙 장난기가 많아서 개그를 잘 받아줄 수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다. 
예나: 외모가 훈훈한 스타일이 좋다. 웃는 게 예쁘고(웃음). 그리고 아기를 좋아하는 남자였으면 좋겠다. 
레이첼: 이상형은 따로 없지만 쌍꺼풀이 없는 남자가 좋다. 성격은 친구같이 편하게 대해주는 스타일한테 끌린다.
채경: 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더 어렸을 적엔 나쁜 남자에게 끌렸다. 오히려 나에게 매달리는 남자에겐 마음이 가지 않았다. 근데 상처를 많이 받아보니 이제는 무조건 착한 남자가 좋다. 나를 좋아해 주고 아껴주는 남자, 어색하지 않도록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남자, 다정하면서도 한결같은 남자가 좋더라. 아직은 사랑에 대한 로망이 많은가보다(웃음).

Q.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3가 나온다면 참가할 의향이 있는지

예나: 에이프릴이 앞으로 더욱 잘 될 것이고 더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출연할 의향이 없다.

Q. 연기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 멤버는?

채경: 현재 연기 레슨을 받고 있진 않지만 아마 멤버 모두 욕심나는 분야인 것 같다. 연기 오디션도 멤버들 대부분이 한 번씩은 봤던 경험이 있다. 나은이 같은 경우엔 얼마 전 K STAR ‘내가 배우다’에도 출연했다. 기회만 온다면 멤버들 모두 열심히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Q. 나은은 K STAR ‘내가 배우다’에 출연하지 않았나. 연기에 도전해본 소감은?

나은: 연기를 배워본 적도 없었고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까 낯설고 어려운 게 많았다. 그런데 선생님들께서 정말 많은 걸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이 프로그램을 덕분에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최종 우승자였던 찬미 언니는 정말 연기를 잘 하시더라. 나인뮤지스 금조 언니도 너무 잘하시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들이 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순간만큼은 아이돌이 아닌 연기자로서 임했던 것 같다.

Q. 멤버 중 예능 기대주를 꼽는다면

채원: 진솔이와 채경이다. 예능 나가면 잘 할 것 같다. 채경이는 워낙 말주변이 좋고 채경이는 정말 밝고 유쾌한 친구다(웃음).

Q. 멤버 중 가장 대식가 멤버

진솔: 대놓고 많이 먹는 멤버가 있다. 채원 언니와 레이첼 언니(웃음). 
채원: 한 번은 고깃집에서 나랑 이첼이만 따로 앉아서 먹은 적이 있었다. 둘이서 아무 생각 없이 먹다 보니 나머지 4명이 앉은 테이블과 똑같은 양을 먹었다. 둘이서 4인분을 해치웠더라(웃음). 
레이첼: 솔직히 그때 난 배부르지 않았다(웃음).

Q. 걸그룹인 만큼 몸매 관리는 필수일 것 같다. 가장 철저하게 관리하는 멤버는?

나은: 채원 언니가 운동을 열심히 한다.
채원: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PT도 받고 있고 혼자 있을 때도 운동을 많이 한다. 워낙 많이 먹는 스타일이라 그만큼 운동을 열심히 해야 유지를 할 수 있다.

Q.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나은: 나랑 채경 언니는 팩을 정말 자주 한다. 거의 1일 1팩을 하고 있다.
채경: 나 같은 경우엔 피부가 워낙 약해서 쇼핑백만 팔에 걸고 있어도 멍이 든다. 그래서 팩 이외에도 컨디션에 따라서 그날그날 다른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나은: 근데 멤버들이 다 피부가 좋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나은: 아까 말했듯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 작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채원: 연기도 해보고 싶지만 일단 나는 라디오 디제이를 해보고 싶다. 시간대는 늦은 밤이었으면 좋겠다. 밤 11시~12시쯤 말이다. 
진솔: 지금 MC를 하고 있으니까 예능이나 MC 쪽으로 도전해보고 싶다.
예나: 여러 방면에서 활동해보고 싶다. 연기, 예능, MC 등 하고 싶은 분야가 많다.
레이첼: 나도 연기와 MC 쪽에 도전해보고 싶다.
채경: 연기도 해보고 싶고 예능 쪽에도 관심이 많다. 지금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 다 한 번씩 출연해보는 게 꿈이다. 그전부터 ‘정글의 법칙’에 나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합류하게 됐다. 내가 벌레를 정말 무서워하는데 출연해서 공포증을 좀 극복해보고 싶다. 작사와 작곡 쪽도 관심이 많은데, 일단 에이프릴의 곡부터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채경: ‘아는 형님’이다. 일단 단체로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그리고 학생 콘셉트니까 다 같이 교복 입고 반말 토크 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웃음).

Q. 찍고 싶은 CF가 있다면

채경: 치킨 CF를 꼭 찍어보고 싶다. 멤버들 모두 치킨을 정말 좋아해서 팬분들이 치킨을 자주 보내주시기도 한다. 멤버들 다 맛있게 먹을 자신 있다(웃음). 얼마 전 V라이브에서 치킨 먹방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대세 아이돌은 치킨 CF를 한 번쯤 찍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지 더 찍고 싶다(웃음).
레이첼: 그리고 멤버 모두 피부에 좀 자신이 있다(웃음). 다들 피부가 예뻐서 화장품 CF도 꼭 한번 찍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메이크업도 좋고 피부 관련된 화장품 등 다 좋을 것 같다.

Q. 블락비 박경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로 에이프릴을 꼽았더라. 러브콜에 대한 소감

예나: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다(웃음).
채경: 그 러브콜을 받고 여러 프로그램들에 출연해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드렸다. 그리고 멤버끼리 따로 영상까지 찍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언제 꼭 함께 콜라보레이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반대로 에이프릴이 러브콜을 보내고 싶은 뮤지션

채경: 멤버 모두 크러쉬 선배님 팬이다. 음색도 정말 좋으시고 선배님의 음악을 많이 듣는다. 같이 작업할 수 있다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

Q. 롤모델

진솔: 신화 선배님들이다.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 최장수 아이돌 선배님들이 아닌가. 우리도 함께 활동하면서 장수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신화 선배님을 롤모델로 꼽는 그룹이 많지 않은가. 우리도 오래도록 활동해서 언젠가 다른 아이돌들에게 롤모델로 불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Q. 팬클럽 이름이 ‘파인에플’이던데 어떤 뜻이 담겨있나

채원: Fine의 ‘좋은’ 뜻과 에이프릴을 줄여서 ‘파인에플’이라고 정했다.

Q. 파인에플에게 한마디

나은: 아직은 길지 않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있는 그대로 우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 감사한 게 참 많은데 우리들의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활동할 때 팬분들의 응원이 정말 큰 활력소가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Q. 걸그룹 중 눈에 띄는 그룹이 있다면

채경: 씨스타 선배님들 정말 존경한다. 얼마 전 마지막 무대를 꾸미시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멋있었다. 감동 그 자체였다.

Q. 차기 앨범 계획은?

채경: 아직 정확한 건 아니지만 올해 안에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에이프릴 그룹명 앞에 붙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진솔: 데뷔 초부터 늘 말해왔던 것인데, ‘힐링돌’로 불리고 싶다. 많은 분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드리고 희망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Q. 에이프릴이 꿈꾸는 미래

예나: 지금은 조금씩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한 걸그룹이 되고 싶다. 그리고 올해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음악방송 1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아마 올해 안에 다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은데 새로 나올 앨범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연말엔 지금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싶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김태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강수정
의상: 디와이에스, 쿠메, 루트원
슈즈: 수페르가, 포토막, 마이앙스, 라니아로즈
선글라스: 핀타르
주얼리: 쏘옹
파우치: 토툼(TOTUM)
헤어: 샵753 손은희 원장
메이크업: 샵753 최란 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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