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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박희순, “털로 도배된 의상...무게 장난 아니더라”

입력 2017-08-23 12:15   수정 2017-08-23 14:49


[김영재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박희순이 고충을 언급했다.

8월2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황동혁 감독,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이날 박희순은 장수 역할에 수반되는 의상의 무게감에 관해 “처음에 의상을 받았을 때 온통 털로 도배가 돼있더라. ‘아, 이 추운 겨울에 나는 살았다’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막상 입어보니까 무게가 장난 아니었다. 전쟁은커녕 서있는 것조차 힘든 그런 무게와 투구는 왜 이렇게 무거운지. 고개가 꺾일 듯한 투구였다. 장군들은 명령만 내렸을 듯했다. 도저히 무술을 할 수 없을 만큼 그 정도 무거움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모았다.

‘남한산성’은 인조 14년 병자호란(丙子胡亂),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孤立無援)의 남한산성 속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그간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연출을 맡으며 대중의 기호를 완벽히 파악한 황동혁 감독이 다시금 메가폰을 손에 쥐어 화제를 불러 모은다. ‘도가니’와 ‘수상한 그녀’는 각각 누적 관객수 466만 2천914명, 865만 9천581명을 기록했다.

한편, 영화 ‘남한산성’은 9월27일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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