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꽃보다 세리

입력 2017-08-31 16:32   수정 2017-08-31 16:41


[허젬마 기자] “저에게 달샤벳은 한마디로 ‘꽃’이에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젊음과 열정으로 만개한 꽃. 그래서 하루하루가 저에겐 정말 소중해요”

예쁜 여자가 성격도 좋다더니 딱 세리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요정 같은 외모에 선 고운 몸매, 주위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까지. 거기다 달샤벳을 이끄는 리더로서 몸에 배인 배려는 촬영 내내 살뜰히 스탭들을 챙기며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갔다.
여름의 끝자락에 만난 ‘매력부자’ 달샤벳 세리. 어느덧 7년차 가수에 접어든 그녀와 나눈 진솔한 인터뷰를 공개한다.

Q. 화보소감

bnt 촬영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쁘고 설레더라. bnt가 사진 예쁘기로 워낙 잘 알려져 있지 않나(웃음). 예전에는 포즈 취하고 그러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는 7년차가 되니 제법 능숙해진 거 같다. 스탭분들도 잘 도와주셔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Q. 근황

최근 ‘걸스라이브’ 콘서트에 참여했었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단독 콘서트도 여러 번 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콘서트 기회가 많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 개인적으로는 최근 드라마 OST에 참여했는데 앞으로도 두 장 정도 더 나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디밴드 그룹과 함께 콜라보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작사에도 참여를 해서 기대가 되고 있다. 아마 9월과 10월에 걸쳐 한 장씩 나올 거 같다.

Q.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OST

아는 분이 프로듀서에게 저를 추천해 주셔서 연락이 왔길래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無페이로 참여한 건데 나 역시 즐거운 경험이었다.

Q. 촬영할 때보니 성격이 털털한 거 같다

다들 첫인상만 봤을 때는 나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시적인 이미지와 달리 허당기가 가득하다(웃음). 평소 성격도 밝고 긍정적인 편이라서 별명이 ‘흥세리’다(웃음). 내가 기분이 좋아야 곁에 있는 사람들도 같이 기분이 좋을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에너지를 많이 내려고 하는 편이다.

게다가 내가 애교가 정말 많은 편인데 그래서 멤버들이 좀 힘들어 하기도 한다(웃음). 처음에는 좋아해줬는데 이제는 “언니 그만하세요” 하더라(웃음).

Q. 달샤벳 멤버들의 캐릭터

우희는 의외로 말수가 적은 편이다. 그에 반해 아영이는 정말 시끄럽다(웃음). 팬들 앞에서는 말수가 적은데 우리끼리 있을 때는 그런 수다쟁이가 없다(웃음). 수빈이는 굉장히 재미있는 이미지인데 반해 또 매우 성숙하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옆에서 보면 정말 성숙한 모습들이 많다.


Q. 가수 데뷔 계기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를 따라 간 재즈학원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거기 선생님께서 나를 따로 불러서 춤에 정말 소질이 있는 거 같은데 제대로 배워보지 않겠냐고 권유하시더라. 그때부터 매일 학원에 다니면서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자체적으로 팀을 꾸려 전국대회에 나가 입상을 했는데 그때 SM이나 JYP 등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기도 하면서 차츰차츰 가수의 꿈을 품게 되었다. 내가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출신인데 신동 오빠와 선미가 나랑 같이 하던 친구들이다.

Q. 데뷔 후 가장 기뻤던 적은 언제였나

정말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내 다리를 봐’, ‘너 같은’으로 활동하던 때가 가장 좋았던 거 같다. 아무래도 음원이 잘 되고 우리의 음악이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때가 가장 보람되고 기쁘더라. 지금은 잠시 그룹활동을 쉬면서 각자 개인 활동을 하는 중이라 여유가 많은데 아무래도 나는 일 체질인지 바쁘게 활동하는 게 더 좋아서 일을 자꾸 벌리는 중이다. 돌이켜보니 개인 활동을 많이 못 했던 것 같아서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니 기대해달라.

Q. 그룹의 리더로서 멤버들 사이에 트러블이 생길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나

아무래도 여러 명이 같이 지내다 보면 감정이 상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어찌 됐든 내가 리더니까 애들을 안아주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렇게 한두 번 문제가 생길 때에는 적당히 넘기는 편인데 세 번 정도 똑같은 일로 문제가 불거지면 그땐 확실히 이야기한다. 다행히 멤버들 사이에 소통이 잘 돼서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같이 노력해서 화합해나가는 스타일이라 끈끈한 사이가 유지될 수 있는 거 같다.

Q. 멤버들 외 친한 연예인

친한 연예인이 많이 없다. 한창 바쁘게 활동할 때에는 어렸을 때라 그런지 사교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또 멤버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보니 더 그 울타리 안에서만 지냈던 거 같고. 그래도 활동시기가 겹쳤던 크레용팝이나 레인보우, 시크릿이나 나인뮤지스 친구들하고는 종종 연락하고 지낸다.

Q. 취미

영화나 드라마 보는 걸 너무 좋아한다. 연기 욕심도 있어서 드라마 보면서 혼자 따라해보기도 한다(웃음). 그리고 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자기관리는 철저히 하는 편이라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 최근에는 요가에 빠져서 자격증을 딸까 생각 중이다. 선생님께서 너무 소질이 있다고 추천 하시더라(웃음).

Q. 재능이 많아보이는데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사업을 하고 있을 거 같다. 왜냐하면 지금도 사업에 욕심이 좀 있거든(웃음). 패션 쪽 아니면 술 관련된 사업? 카페나 라운지 바 같은 거 하면 좋을 거 같다(웃음).


Q. 이렇게 몸매가 좋은지 몰랐다. 각선미 유지를 위한 팁이 있다면?

내가 ‘다리부심’이 좀 있다(웃음). 자신 있는 신체 부위이기도 해서 예쁜 다리를 유지하기 위해 샤워할 때 항상 셀프 마사지로 꾸준히 관리를 해주고 있다. 바디젤을 묻힌 채로 종아리 아래서부터 허벅지 뒤쪽까지 쓸어올리며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셀룰라이트를 정리하는 효과도 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니 다리가 잘 붓는 이들이라면 해보길 추천한다. 대신 꾸준히 해야 한다.

Q. 혹시 연애 중은 아닌지?

현재는 솔로다. 그래도 간간히 만나왔다(웃음). 안그래도 많은 애교가 연애할 땐 더 많아지는데 또 의외로(?) 상대에게 많이 맞추는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리더의 습성이 연애할 때도 나타나는 거 같다(웃음).

Q. 이상형

요즘 강다니엘에게 푹 빠져있다. 강아지상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비글미’까지 갖추면 완벽하다(웃음).

Q. 20대가 가기 전 이루고 싶은 목표

달샤벳을 잘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좀 더 많은 활동을 펼치고 싶은 바람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세리’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

Q. 세리에게 달샤벳이란?

꽃.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젊음과 열정으로 만개한 꽃 같달까. 가장 예쁜 이 시기에 당당한 모습으로 나다운 모습을 펼칠 수 있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사랑하는 우리 달링 친구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곁을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 한 번씩 힘들 때마다 팬들이 보내준 손편지를 읽으며 마음을 달래왔다. 앞으로도 달샤벳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히 볼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이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면 감사하겠다.

에디터: 허젬마
포토: 홍도연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강수정
의상: FRJ jeans, 에고이스트
슈즈: 모노톡시
시계: 오바쿠
선글라스: 블랙피하트 by 모다루네쯔
헤어: 빈 헤어&메이크업 규리 팀장
메이크업: 빈 헤어&메이크업 혜인 실장
장소: 파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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