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혼다, "차가 운전자 스트레스 여부도 판단"

입력 2017-10-26 07:36   수정 2017-10-30 10:11


 -내년 CR-V 롱레인지, 하이브리드 버전 추가 
 -효율보다 재미 강조한 EV 선보일 것

 혼다자동차가 도쿄모터쇼에서 EV와 자율주행 등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 뿐 아니라 현재 주력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계속된 혁신도 약속했다. 자동차 뿐 아니라 모터사이클에 이르기까지 이동 수단을 넘어 삶에 대한 즐거움을 제품을 통해 투영하겠다는 것.


 25일(현지시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17 도쿄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하치고 다카히로 혼다 CEO는 "혼다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제트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제품군을 생산할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조업체로서의 힘, 그리고 소비자 관계로 형성된 힘은 삶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기쁨을 선사하려 했던 열정을 구현한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하치코 CEO는 시빅과 어코드, CR-V 등 글로벌 시장에서 족적을 남긴 베스크셀러의 후속을 끊임없이 내놓을 것을 시사했다. 특히 CR-V의 경우 내년에 탑승 공간을 3열까지 늘리고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탑재한 새 라인업을 일본부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플래그십 세단인 레전드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동력 성능을 향상시킨 신형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기 동력계를 모터사이클 부분에도 폭 넓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특히 베스트셀링 스쿠터인 PCX의 하이브리드 및 EV 버전을 이번 모터쇼에 최초로 공개,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의 2/3를 EV 동력계로 바꾸는 목표도 실현하기 위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제품군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카히로는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클래리티 PHEV'를 2018년 일본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 모드로만 100㎞ 이상이 가능하며 전기 모터를 활용한 강력하고 정숙한 주행 성능이 전기 동력 제품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게 다카히로의 설명이다.

 또 혼다는 EV 컨셉트를 통해 향후 양산형 EV가 효율에만 몰두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시사했다. 편의뿐 아니라 운전의 재미를 느낄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를 투영한 제품 가운데 하나인 'NeuV 컨셉트'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운전자 얼굴 표정과 어조에 기초해 스트레스 여부를 판단하고,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지원한다. 여기에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선호도를 학습, 특정 개인이 더 재미있게 주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선택사항을 제안한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스포츠 EV 컨셉트'는 전기차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스포츠카를 상징하는 낮고 넓은 패키지를 채택했다. 타카히로 CEO는 향후 혼다가 개발할 양산 전기차가 천편일률적인 전기차의 모습이 아닌 친근한 외모에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도쿄=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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