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개봉했으면”...‘강철비’ 정우성X곽도원 이들의 이유있는 자신감 (종합)

입력 2017-11-15 13:14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남북 도발을 그린 전대미문의 영화가 공개됐다.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가 11월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정우성, 곽도원,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최근 국내 극장가에서 주를 이루는 영화들이 과거에 주목하는 것과 달리, ‘강철비’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감독의 통찰력과 영화적 상상이 더해졌다.


이번 영화를 만들기까지 10여 년 동안 공들인 양우석 감독은 “남북관계를 냉철하게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에 ‘강철비’를 기획하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볼 때 본질주의적 시각도 있고 관계주의적 시각도 있다. 본질주의에서는 동포이면서도 관계주의에서는 적이다. 정신분열적이기 때문에 냉철하게 바라보기 힘들다. 현재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경직된 해결책 밖에 없는 것 같다.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 상상력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 이 영화를 기획했다.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대입해서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양우석 감독은 “2011년에 연재된 ‘스틸레인’을 모티브로 한 것은 맞으나 새롭게 재구성했다. 연재 중에 실제로 김정일이 사망해서 더 이상 뭘 할 수가 없었다. 그 이야기로 계속 가는 건 독자들에게 실례라고 생각해 현대적인 정서에 맞게끔 캐릭터와 정세 등 설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우성과 뜨거운 열연으로 똘똘 뭉친 배우 곽도원이 만나 연기적으로 풍성한 볼거리까지 예고했다.

극 중 북한 1호를 데리고 남쪽으로 피신하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할을 맡은 정우성은 “양우석 감독은 좋은 기획자다. ‘변호인’에 이어 ‘강철비’까지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를 아주 용기 있게 작품을 통해 던지는 것 같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문제의식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북한 1호를 남한으로 피신시켰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전쟁을 막기 위해 엄철우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열연한 곽도원.

이날 곽도원은 “다른 작품에서는 내 연기가 관객에게 어떻게 보여 질지가 두려웠는데 ‘강철비’는 관객들이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호기심이 더 들었다. 연기적으로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관객들은 영화를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면서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변호인’에 이어 ‘강철비’에서도 양우석 감독과 재회한 곽도원은 “양우석 감독님은 분석이 완벽하고 해박한 감독이다. 그 지식들이 연기할 때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시너지효과가 발생했다. 배우가 캐릭터를 해석하는 과정에 최적화된 감독”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렇다면 정우성과 곽도원, 이 둘의 호흡은 어땠을까. 정우성은 “다음 작품에서도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곽도원과 한다고 할 것”이라 말하며 곽도원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에 곽도원은 “정우성과 함께 하면 외로운 현장 속에서 참 든든하다”며, “현장에서 정우성과 연기를 주고받으면서 영혼을 나누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눈빛이 선하고 진실된 사람이다. 그에게 많이 기대면서 연기했다. 굳이 다음에도 작품을 안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또 같이 작품을 한다면 배우로서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무한한 애정을 내비쳤다.


‘강철비’는 최고의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펼치는 작품이라는 양우석 감독. 최고들을 아우를수 있는 최고의 기획자인 양우석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을까.

“북한이 위험한 건 핵을 보유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체제의 불안정성이 더 큰 위험이다. 북한의 통치 체제가 안정돼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린 정치권력의 공백이 생겨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북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위험하다. 우리 영화가 던지는 가장 큰 화두이다.”

이처럼 충무로 최고 베테랑들의 빛나는 열연이 담긴 영화 ‘강철비’는 오는 12월20일 대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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