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SUV 인기, 소형과 대형이 주도

입력 2017-12-28 14:28   수정 2017-12-28 14:29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기존 SUV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점유율을 보였던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이 최근 급격히 성장하며 상승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SUV 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해마다 연평균 16% 가량 성장해 지난해 45만대까지 늘어 자동차 시장 내 비중도 30%를 차지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1월부터 10월까지 소형 SUV만 11만5,139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3% 가량 증가했고, 대형 SUV 또한 지난해 대비 29% 증가한 7만7,516대에 달했다. 
 
 소형 SUV의 인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쌍용차 티볼리는 2015년 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 중이며, 올해도 월 평균 4,353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현대차 코나도 티볼리와 쌍벽을 이루며 시선을 끄는 중이다.

 대형 SUV 시장 역시 최근 신차 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레저문화 확산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G4 렉스턴은 현재까지 누계 1만3,000대 이상이 판매됐고, 이를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1,861대로 대형 SUV 시장 1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오래 전 등장했던 기아차 모하비도 매월 1,000대 이상 판매되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그런데 SUV 선호 추세는 해외도 예외가 아니다. 자동차 데이터분석기관 모터 인텔리전스(Mot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내 SUV 시장은 전년 대비 0.7% 늘어났다. 세그먼트 별로는 소형 SUV가 5.2% 증가했으며, 대형 SUV 또한 2.7% 늘어났다.  유럽은 올해 400만대가 넘는 SUV가 판매되며 10년 전 대비 약 3.5배 증가해 비중도 28%로 치솟았다.

 중국도 SUV 돌풍이 부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SU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나 전체 자동차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 소형 SUV는 올 6월 기준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 대형 SUV 는 563%의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외에서 이런 SUV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를 잡자 미소 짓는 곳은 쌍용차다. 소형과 대형 SUV 신차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지난 9월에는 내수 시장에서 9,465대가 판매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내수 3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SUV 전문기업인 쌍용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며 "강력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내수와 해외 수출 물량을 확대해서 글로벌 SUV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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