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 15일 오전, 귀경 16일 오후 가장 몰려

입력 2018-02-14 12:15   수정 2018-02-14 13:35


 -하루 평균 655만명, 85%가 승용차로 이동
 -통행료 면제 및 평창올림픽 영향으로 귀성은 40분, 귀경은 30분 증가 예상

 설 연휴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3,274만명에 달하며,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5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작년 설(3,201만 명) 대비 2.3%(73만 명) 증가한 총 3,274만 명이고, 설 당일(2. 16.)에 최대 84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일 평균 이동 인원은 작년(640만 명/일) 대비 2.3%(15만 명) 증가한 655만 명으로, 이는 평소 때보다(350만 명/일) 87.1%(305만 명) 증가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고, 버스 10.1%, 철도 3.8%, 항공기 0.7%,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귀성은 15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귀가) 시에는 차례를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의 교통량과 귀경객 교통량이 동시에 집중될 설 당일(16일)과 설 다음날(17일)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 이용 시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을 살펴보면 귀성방향은 통행료 면제와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최대 4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방향은 최대 3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대전 4시간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부산→서울 7시간3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 목포→서서울 6시간30분, 대전→서울 3시간4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강릉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영동권 교통량 집중 정도에 따라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30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50분~4시간20분이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30분~7시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10분~3시간40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3%, 중부내륙선 8.5%, 남해선 7.8%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대상은 2월15일 00시부터 2월17일 24시 사이로,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고,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면 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 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및 영동선(신갈Jct⇆여주Jct, 강릉Jct→대관령IC)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07시부터 다음날 새벽 01시까지 운영된다. 이는 평시 주말(07시~21시) 대비 4시간 연장된 것이다.

 설 연휴기간과 평창 동계올림픽기간의 중복을 감안해 교통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주 이동경로인 영동선(여주~강릉) 등 3개 노선(217.7㎞)을 신설노선 수준으로 선형개량 등을 완료했다. 영동선 강릉Jct→대관령IC(19.8㎞) 구간을 올림픽 관련 차종 및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대관령IC 및 강릉IC의 서울방향 진출입 연결차로를 추가 확보(1→2차로)하여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한다.

  국민들의 귀경 편의를 위해 16일과 17일은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광역철도 10개 노선은 다음날 새벽 1시 50분(종착역 도착 기준)까지 연장 운행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앱(고속도로 교통정보, 통합교통정보)을 제공하고,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를 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의 정보를 교통방송 등을 통해 제공한다. 최적출발, 추천경로, 최대 정체정보 안내 등 고속도로 이용시간 추천 서비스 및 시간대별 8대 도시 간 예상소요시간 차트 제공 등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콘텐츠를 운영한다. 

 도로교통의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설 연휴에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하여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경찰헬기 14대, 암행 순찰차 22대를 투입하여 음주·난폭·보복 운전 집중 단속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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