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뼈 묻겠다”...‘데드풀2’ 라이언 레놀즈의 넘치는 韓 사랑 (종합)

입력 2018-05-02 11:29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배우 라이언 레놀즈가 내한했다.

 영화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 내한 기자간담회가 5월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라이언 레놀즈가 참석했다.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라이언 레놀즈)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데드풀’의 전 세계적 흥행의 일등공신인 라이언 레놀즈는 이날 현장에서도 데드풀 그 자체였다. 그는 “항상 서울에 오고 싶었다. 지금까지 이정도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내한한 날 새벽부터 공항에서 기다려 주신 팬들을 보고 정말 최고였다. 서울에 이사 오고 싶을 정도로 한국이 좋다. 사실 지금 아파트를 찾고 있다.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몇 개의 아파트를 보러 갈 예정이다”라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영화 제작까지 1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다렸던 라이언 레놀즈의 데드풀 사랑은 역시 대단했다. 그의 사랑만큼 사랑받았던 ‘데드풀’이 2년 만에 속편이 나와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라이언 레놀즈는 “사실 ‘데드풀’이 만들어진 것부터 부담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높은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할리우드에서 ‘데드풀’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데드풀의 팬으로서 너무 행복하다. 오래 기다린 것에 대한 감사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영화 제작 소감을 전했다.

이번 속편은 ‘데드풀’보다 더욱 화려해진 액션부터 탄탄해진 각본, 강력해진 유머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와 관련해 라이언 레놀즈는 “이번 영화는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그러기 위해서 유니크한 상황이 필요했다. 다양한 팀 결성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드풀’을 통해 슈퍼 히어로 영화로서는 최초로 제 74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까지 토했던 라이언 레놀즈.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그에게 데드풀만의 매력은 어떤 점일까.

라이언 레놀즈는 “데드풀은 막말과 욕설을 많이 하는 잔망스러운 캐릭터지만 본인만의 목표가 있다. 어벤져스들처럼 윤리적인 도덕심을 가지고 지구를 살리자는 이런 큰 목표가 아니라 어린애를 살려주자 하는 작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삶의 가치관이 좋다. 또 자신감 넘치는 자세가 매력적이다”라며 깊은 애정을 전했다.

라이언 레놀즈가 생각하는 데드풀과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이에 그는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차이가 있다면 저는 약간 센스가 있어 말을 하기 전 검열을 하는데 데드풀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한다. 다른 배우가 데드풀을 연기한다면 누가 맡으면 좋을지 떠올리기 어려운 것 같다. 만약 누군가가 하게 된다면 데드풀은 정말 특징적인 인물이라 저를 지워버릴 수 있을 정도의 연기를 해주셔야 되는 것 같다. 울버린과 같은 경우다. 휴 잭맨이 너무 완벽하게 해주셨기 때문에 그를 어떻게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촬영하면서 고됐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이에 라이언 레놀즈는 “수트 입는 것 자체가 헬이다. 너무 타이트해서 정말 미치겠다. 마스크까지 써야하니까 처음에는 폐소공포증을 느낄 정도로 갇혀있는 것 같았다. ‘마스크 안에 토하면 어떡하지? 세트장에서 마스크가 안 벗겨지면 어떡하지?’ 촬영하는 매일이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개봉을 앞두고 ‘데드풀2’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언 레놀즈는 “사실 흥행보다 중요한 것은 팬들은 데드풀을 정말 사랑하느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만약 흥행한다면 분명히 한국에 다시 올 것이다. 카메라 앞에서 소주 한 병을 마셔도 되나요? 그러면 죽나요? 그건 아니죠? 만약 흥행에 성공을 한다면 소주 한 병을 원 샷 하겠다. 아 지금 제가 무슨 말을 한 거죠? 갑자기 데드풀이 들어온 것 같다”며 잔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라이언 레놀즈는 “‘데드풀’때부터 와보고 싶었던 한국에 이렇게 와서 영광이고 기쁘다. 어제 겪었던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한다. 팬들의 환대를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이다. 죽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서울에 꼭 묻혔으면 좋겠다”고 전해 마지막까지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영화 ‘데드풀2’는 5월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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