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산차 시장, 현대기아차 독주 이어가

입력 2018-05-02 17:09  


 -현대기아차, 전년대비 국내외 판매 일제히 성장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위태로운 내수 성적

 2018년 4월 국내 완성차 5사가 국내외 시장에 총 70만3,826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7.5% 성장하고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4월 내수는 13만4,197대로 전년 4월보다 1.1% 늘었다. 구조조정에 돌입한 한국지엠과 신차가 부재한 르노삼성의 판매가 크게 위축됐고, 신차 출고가 적체된 쌍용차도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 효과를 앞세워 일제히 선방했다. 특히 기아차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현대차는 4월 한 달간 국내 소비자에게 6만3,78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7% 성장했다. 세단 판매가 줄었지만 RV 부문이 선방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세단 부문에선 그랜저가 9,904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1.1% 하락했고, 쏘나타는 37.6% 내린 5,699대, 아반떼는 28.6% 줄어든 5,898대를 달성했다. RV 부문에선 싼타페가 1만1,837대를 기록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코나가 3,490대, 투싼은 2,703대를 기록했고, 수소전기차 넥쏘도 51대로 힘을 더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4월 총 5,148대가 판매됐다. G80가 전년 대비 5.3% 감소한 3,132대에 머물렀고 EQ900는 913대로 2.1% 줄었다. G70도 지난달보다 10.5% 감소한 1,103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기아차는 5만4대로 집계돼 전년대비 14.9% 상승했다. 국내 월별 판매에서 5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6월(5만 2,506대) 이후 만 2년 만이며, 전년 대비 증가폭도 지난해 9월 25.4%를 기록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신형 K9을 비롯해 K3와 K5 부분변경 등 최근 새롭게 출시된 K시리즈 라인업 호조가 이어진 결과다. K9은 2017년 4월보다 1,021.1% 오른 1,222대에 달했고, K3는 147.0% 증가한 6,925대, K5는 14.3% 성장한 4,119대를 내보냈다. 모닝은 전년대비 3.0% 줄어든 5,293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지만 레이는 60.5% 늘어난 2,619대를 기록했다. 이외 K7은 3,002대, 스팅어는 463대를 판매했다. RV 부문에선 성수기를 맞은 카니발이 8,828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40.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쏘렌토가 2.0% 소폭 감소한 5,237대를 달성했고, 스포티지는 2,726대로 30.8% 줄었다. 소형 SUV인 니로는 1,403대, 스토닉은 1,487대의 판매를 올렸다.   

 쌍용차는 4월 한 달간 국내 시장에 8,124대를 판매해 2017년 대비 2.7% 하락했다. 신차 효과에 따른 계약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공급 적체로 인도가 늦춰지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G4 렉스턴은 1,359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468.6% 성장했고, 렉스턴스포츠는 51.4% 오른 2,949대를 기록했다. 반면 티볼리는 3,341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33.3% 후퇴했고, 코란도C는 69.9% 내린 235대, 코란도투리스모는 25.9% 줄어든 240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4월 국내 소비자에게 6,903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보다 20.7% 줄었다. 주력차종인 SM6가 전년 대비 42.7% 하락한 2,262대에 그쳤고, QM6는 11.3% 내린 1,937대를 판매했다. QM3도 57.7% 큰 폭으로 뒤처진 516대에 머물렀으며 SM7은 397대로 20.4%, SM3는 376대로 12.1% 감소했다. 반면 SM5는 159.2% 오른 871대를 기록해 선방했고, 전기차 라인업인 SM3 Z.E.가 301대, 트위지가 192대로 힘을 보탰다. 5월 판매를 시작하는 클리오도 51대 등록됐다.  

 한국지엠은 구조조정 여파로 4월 내수 판매가 5,378대에 그쳐 전년대비 54.2% 급감했다. 스파크가 2,208대로 지난해보다 40.3% 줄었고 크루즈는 62.6% 줄어든 567대, 말리부는 79.8% 내린 576대를 기록했다. 아베오는 19대, 임팔라는 110대, 카마로는 16대를 내보냈다. 트랙스는 479대로 2017년 4월 대비 64.4% 감소했고, 올란도는 65.9% 하락한 242대, 캡티바는 43.2% 후퇴한 138대에 그쳤다. 다마스와 라보는 279대, 376대로 그나마 하락폭이 적었다. 본격 인도를 시작한 친환경차가 판매에 보탬이 됐다. 볼트(Bolt) EV가 322대, 볼트(Volt)가 37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한편, 국산차 5사의 2018년 4월 수출은 56만9,629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보다 9.2% 상승했고 전월대비 1.9% 후퇴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12.2% 오른 32만7,409대, 기아차는 7.9% 증가한 19만24대, 쌍용차는 3.0% 늘어난 2,806대, 르노삼성은 17.8% 신장한 1만6,193대를 수출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3만3,197대로 11.3% 감소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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