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인수한 중국 지리차, CEO 전격 교체

입력 2018-06-05 14:03  


 -中 지리자동차 출신 임원이 英 로터스 수장직 맡아
 -2020년까지 SUV 출시...볼보 플랫폼 공유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를 진두지휘하던 장 마르크 게일이 CEO에서 물러났다.

 게일 전 CEO는 2014년 부임, 수 년 간 적자에 시달리던 로터스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게일 체제에서 로터스는 방만했던 공급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로터스는 지난 2017년 5월 중국 지리홀딩스로 편입됐다. 지리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지리그룹은 중국 내 대형 자동차그룹 중 하나다. 2010년 볼보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레이시아 최대 자동차 제조사 프로톤을 거머쥐었고, 영국에 기반을 둔 로터스 지분마저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올해 2월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최대 주주로 부상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리홀딩스는 로터스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게일의 후임으로는 펑칭펑(Feng Qing Feng) 지리자동차 최고 기술 책임자가 내정됐다. 게일은 동휘 리 CFO를 보좌하는 임시 고문직을 맡았다. 이후엔 영국에서 클래식카 판매와 복원 전문 업체로 활동하는 JD클래식의 CEO로 활동할 예정이다.

 CEO 교체와 함께 로터스는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진단했다. 최근 내부보고용 도면이 유출되면서 로터스 SUV 개발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형 SUV를 통해 로터스는 판매를 여간 1,600대에서 1만대 이상으로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에보라, 엑시지, 3일레븐 등 오래된 기존 제품도 새로 바꾸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로터스 신형 SUV에 볼보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대니얼 동휘 리 지리홀딩스 CFO는 "게일 CEO는 로터스 브랜드 역사상 두드러지는 활약을 통해 회사를 안정시키고 수익성을 높인 훌륭한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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