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5년간 적자, 인력 9% 감축 불가피

입력 2018-06-21 16:55   수정 2018-06-21 16:56


 -머스크 CEO, 15년 누적 적자 인정
 -모델3 생산, 제 궤도 올리는 게 생존 관건

 테슬라자동차 CEO 일론 머스크가 15년동안 적자가 누적됐음을 인정하면서 모델3 판매가 제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9% 정도의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회사 내부 이메일을 통해 "이익 자체가 테슬라의 동기 부여는 아니지만 지속 가능한 수익을 입증해야 하는 것도 사명"이라며 "모델3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각종 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생산목표에 미치지 못한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누적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머스크도 결국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전기차가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도 털어놨다. 모델3 세단 이전에 생산, 판매한 모델S 등은 일종의 투자였다는 것. 이에 따라 모델3 세단 투입을 서둘렀지만 결국 생산을 뒷받침하지 못해 지금의 결과에 도달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국 내에선 앞으로 모델3의 생산지연이 계속될 경우 테슬라가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주 당 5,000대 생산목표를 지난해말까지 달성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생산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일정을 올해 3월에 이어 6월로 두 차례 연기한 바 있어서다. 현지 업계에서는 모델3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할 경우 테슬라의 현금흐름에 큰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고, 9% 인력 감축은 실제 이 문제가 현실화한 걸 보여주는 셈이다.  

 한편, 최근 테슬라는 경쟁자들의 잇딴 등장을 위험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앞서 JP모건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에 돌입하면서 테슬라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규어가 고성능 전기 SUV 'I-페이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고, 벤츠 또한 전기차 브랜드 'EQ' 양산을 위해 1조 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아우디 역시 전기차 전용 브랜드 'E-트론'의 첫 양산 SUV를 올 3분기에 공개한다. BMW는 i4를 올해 양산, 14만 대의 전기차를 글로벌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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