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임현식의 인생을 만나자.
7월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한 뒤, 약 50여 년간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배우 임현식이 출연한다. 국민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을 비롯해 ‘허준’ ‘대장금’ 등의 사극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명품 연기자로 인기를 받은 그다.
최근 녹화에서는 늘 대중에게 웃음을 주는 그의 찰떡같은 애드리브가 사실 정교한 수학 공식처럼 철저히 계산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동료 연기자 최란은 “임현식의 애드리브 때문에 너무 많이 웃어서 담당 피디에게 혼이 난 적이 있다”고 말하며 그의 연기력을 칭찬했고, 이병훈 PD는 “임현식 씨에게 역할을 주면 그 역할의 100%에 플러스, 알파를 만들어서 온다. 한번은 대본을 봤는데 대본이 너덜너덜하고 온갖 색의 펜으로 자기의 연기 계획과 설정을 깨알같이 적어 놨더라. 임현식 씨의 즉흥 연기는 갑자기 툭툭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연구하고, 고민한 끝에 나온 것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방송을 통해 임현식은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와 아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어머니는 6.25 전쟁 때 기자로 북으로 취재하러 간 아버지와 헤어져 자식들을 홀로 키우셨다. 어머니를 떠올리면 가슴 한쪽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폐암 말기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해서도 “내가 젊은 시절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나를 많이 도와줬다. 초등학교 교사로 바쁜 생활 중에서도 딸 셋을 길러내느라고 애썼다. 아버지로서 도와준 게 너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와 부인이 사라졌을 때,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 두 사람이 사라지고 나서야 인생의 진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더라”며 두 여인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인간 임현식의 이야기는 금일(19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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