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최종전, 역대 최연소 챔프 김종겸

입력 2018-10-28 20:10   수정 2018-11-20 11:03


 -아트라스BX 2019 시즌 1~3위 싹쓸이
 -9라운드 이데유지 1위, 류시원 3위로 분전

 2018 CJ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캐딜락 6000의 시즌 챔피언은 김종겸(아트라스BX)에게 돌아갔다. 

 2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시즌 최종 라운드(9라운드, 21랩) 결승에서 김종겸은 4위(47분21초641)로 결승을 통과했지만 지난 3라운드와 7라운드 우승에 힘입어 시즌 포인트에서 앞서 최종 우승을 따냈다. 2위와 3위 역시 같은 팀의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티카가 차지하며 아트라스BX가 시즌 1~3위를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9라운드 1위는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46분51초166), 2위 야나기다(47분10초475), 3위는 류시원(팀106, 47분12초099)이 각각 차지했다.



 최종전이 열리기 전까지 시즌 챔피언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총득점 1위를 달리던 김종겸이 우세한 가운데 조항우와 야나기다, 장현진(서한퍼플 모터스포트) 등 네 선수가 9라운드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최종 우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최종전은 폭우로 젖은 서킷, 그에 따른 타이어 관리전략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 롤링스타트로 시작한 직후 김종겸이 1위로 치고 나갔다. 이어 정회원(서한퍼플)과 조항우가 선두권을 유지했다. 5랩째 야나기다가 2위로 치고 올라왔으며, 조항우는 추격자들에게 추월을 연거푸 허용하더니 13랩째 5위 밖으로 밀려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경기 중반이 지나자 갑자기 중위권에서 기회를 노리던 이데 유지가 속도를 올리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젖었던 서킷이 마르면서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한 이데 유지의 경주차가 무서운 속도로 랩타임을 줄이기 시작한 것. 15랩째 야나기다를 제치고 3위에 오르더니 19랩에서는 김종겸까지 따돌리고 1위를 탈환, 그대로 가장 먼저 체커키를 받았다. 그 사이 야나기다는 2위로, 류시원이 마지막 역주로 3위로 골인, 시즌 첫 시상대에 올랐다.



 김종겸은 4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포인트 16점을 추가하며 총 135점으로 올시즌 챔피언이 됐다. 야나기다는 2위에 오르며 김종겸에 16점 뒤진 119점으로 시즌 2위를, 최종 3위는 116점을 획득한 지난해 챔피언 조항우가 각각 차지했다. 3명의 드라이버가 1~3위를 휩쓴 아트라스BX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팀챔피언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1991년생인 김종겸은 만 27세인 올해 우승을 거두면서 역대 슈퍼 6000 클래스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지난 2001년 레이싱 카트로 입문 후 2013년부터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GT1 클래스 챔피언에 등극하며 올시즌 전 아트라스BX로 영입됐다.



 올해 처음 레이스를 펼친 BMW M클래스는 현재복(MSS)이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누렸다. 이 날 결승전(12랩)에서 현재복은 31분18초835의 기록을 남기며 3위로 경기를 마쳤다. 3위에게 주어지는 15점과 완주 1점을 포함 16점을 추가한 현재복은 총 115점이 됐다. 4점차 2위로 경기에 나선 권형진(탐앤탐스 레이싱)이 2위에 올라 19점을 추가했지만 총점에서 1점차로 역전에 실패했다. 최종전에서는 이서영(피카몰 레이싱)이 30분21초870으로 우승했다. 이서영은 포인트를 추가하며 종합 3위(87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챔피언이 일찌감치 정경훈(비트알앤디)으로 결정난 ASA GT클래는 팀동료인 남기문이 37분14초144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비트알앤디는 정경훈의 챔피언 등극, 남기문의 최종라운드 우승에 더해 팀챔피언(242점)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내년 4월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19시즌 개막전으로 다시 돌아온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총 8회의 경기, 9라운드 일정이며 보다 엄격해진 세부 규정으로 박진감있고 투명한 대회를 만들겠다는 게 주최측 입장이다.  

용인=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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