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미희 “쿡셀 프라이팬, 스테인리스-코팅 팬 결합돼 약불에서도 빠른 요리 가능해”

입력 2019-01-30 12:25  


[오은선 기자] 이제는 대중들에게 많이 익숙해진 직업인 푸드스타일리스트. 조금 더 예쁘게, 눈에띄게 음식들을 조리하고 셋팅하는 것까지, 그들의 손이 닿으면 마치 마법처럼 아름다운 푸드 스타일이 눈앞에 그려진다.

많은 푸드스타일리스트 중 익숙함에 안주하거나 틀에 박히지 않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김미희. 그녀와 함께 작업하면서 푸드 스타일링에 대한 그녀의 깊은 사랑과 존경,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푸드 스타일링에 대한 똑부러지는 소신과 스타일링을 해 내는 꼼꼼한 성격만큼 주방 도구도 깐깐하게 고른다는 그의 말에서 뚝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가 선택한 블랙큐브코리아의 쿡셀 프라이팬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를 시작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미희다. 스튜디오시즈닝을 운영하고 있고 ‘보통날의 요리’라는 유튜브채널 크리에이터로활동중이다”

Q. 주로 어떤 작업을 하는지

“요리 관련 매거진이나 책, 동영상 등 푸드 관련 촬영을 많이 한다. 요즘에는 푸드 외에 코스메틱이나리빙 스타일 쪽으로도 작업을 하고 있다. 아기 화장품의 경우 원료를 함께 세팅해 촬영하곤 하는데, 이 때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손길이 필요하더라(웃음). 이 외에도 텍스처 결을 살리는 촬영 등도 한다“

Q.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된 계기

“유년시절부터 부모님이 바빠 직접 요리를 하곤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놀이처럼 흥미를 느꼈고, 커가면서 내 취향이 요리에 고스란히 담기는게 좋더라. 중학생때 처음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 그 뒤로 쭉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꿨다. 아무래도 워낙 생소한 직업이다보니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일년만에 국가자격증 세 개를 따고, 목표했던 대학교의 푸드스타일리스트과로 진학하자 허락해주셨다”

Q. 푸드스타일리스트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세부에서 클라라씨가 요가하고 현지 음식을 먹으며 인터뷰하는 방송 촬영을 한적이 있다. 타들어갈 것 같은 더위에 필리핀식 빙수를 먹는 컷이 있었는데 빙수가 너무 빨리 녹더라. 만드는 곳에서 촬영하는 곳까지 몇 번이나 들고뛰었다. 매우 힘들었지만 다 찍고 나니 뿌듯했다”


Q. 푸드스타일리스트의 평소 일과가 궁금하다

“촬영이 들어오면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콘셉트에 맞는 그릇이나 꽃, 패브릭, 소품 등을 찾으러 남대문, 동대문, 꽃시장, 편집샵 등 여기저기를 다닌다. 필요한 소품이 준비되면 미리 구상한것들을 노트에 그려보거나 직접 한번 맞춰보고 짐을 싸고, 촬영 날 짐을 풀고, 촬영을 하고 다시 짐을 싸고, 돌아와서 다시 짐을 푼다(웃음). 거의 짐을 싸고 짐을 푸는 일과가 50%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촬영 시 음식을 맛있게 보이기 위한 본인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나

“기본적으로 물스프레이나 기름을 칠해서 윤기가 나게 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씨즐을 위해서 스팀다리미를 사용하고, 거품을 터트리기 위해서 라이터를 이용하기도 한다. 요리마다 필요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웃음)”

Q. 김미희 푸드스타일리스트가 갖는 강점

“낡고 오래된 것도 내 손길을 거치면 새롭게 탄생된다는 점. 스튜디오 시즈닝은 80년대 건물이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셀프 인테리어로 꾸몄다. 주방 타일 붙이기, 벽에 선반 달기, 가구조립하기, 바닥타일 깔기, 페인트 칠하기 등(웃음). 주변에서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아니고 목수 아니냐며 농담 삼아 얘기하기도 했다. 하는 동안은 너무 힘들지만 완성하고 나면 뿌듯하다. 스타일링 작업도 마찬가지다. 준비하는 과정과 촬영은 힘들지만 다 완성하고 나면 새롭게 변신한 결과물에 보람을 느낀다”

Q. 주방 조리 도구도 깐깐하게 선택할 것 같다. 고를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

“주로 불이나 물에 직접 닿기 때문에 내구성이 강한지, 관리하기는 쉬운지 등을 보고 선택한다. 우드로 된 도마나 조리 도구는 건조를 잘 시켜주지 않으면 곰팡이가 금방생긴다”


Q.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쿡셀 프라이팬을 추천하는 이유

“보통 프라이팬을 고를 때 코팅력과 무게 위주로 고른다. 특히 무게가 너무 가벼우면 세웠을 때 넘어질 수 있어서 적당한 무게가 중요하다. 나는 코팅팬을 선호하는 편인데, 스테인레스는 금방 지저분해지기도 하고 관리하기가 어렵다”

“쿡셀 프라이팬을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이 예뻐서 눈길이 갔다. 영상 촬영에도 제격일 것 같았다. 특히 스테인리스 팬과 코팅 팬이 결합된 제품이라 코팅이 쉽게 벗겨지지 않고 음식이 들러붙지 않더라. 약불에서도 빠른 요리가 가능했는데, 열 분포율과 열전도율이 높아서 그렇다더라”

Q. 푸드스타일리스트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많은 짐을 챙겨 다녀야 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잘 해야 한다. 체력관리에 실패하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촬영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더불어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없으니까”

Q.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 있나

“사소한 것도 쉽게 지나치지 않는 관찰력. 나는 길을 걷다가 버려진 것 들을 자주 줍는다(웃음). 버린 사람은 필요가 없어서 버렸겠지만, 나에게는 보물이다. 낡아서 버려진 액자는 유리를 끼워 예쁜 거울로 만들었다. 버려진 나무판자는 칠해서 촬영할 때 배경으로 쓰기도 한다. 새것도 좋지만, 그렇게 구한 것들은 하나밖에 없는 나의 소중한 소품이다”

Q.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후배에게 조언 하자면

“힘들다고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연고도 없는 서울에 택배 박스 4개만 가지고 상경해 어렵게 시작했다. 어시스턴트 열정페이에 꿈을 포기할까 고민했지만, 조금 돌아간다고 해서 이룰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5년 동안 식품관련 회사를 다니며 저축했고, 어시스턴트 때 버틸 자금을 모았다. 이 때도 쉬는 날마다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쉬운 일은 어디에도 없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을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정말 간절하게 꿈을 그리다 보면 그 자리에 내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간절하게 꿈을 그려라”

Q. 마지막으로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다양한 일을 하고 싶다.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 나의 노하우가 담긴 책도 발간 하고 싶고, 푸드를 주제로 한 푸드아트 전시회도 열어 보고싶다. 그리고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여러 후배들에게도움이 될 수 있는 모임을 열어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싶다. 익숙함에 안주하거나 틀에 박히지 않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다”

에디터: 오은선
포토: 권해근
프라이팬: 쿡셀(Cookcell)
슈즈: 바이비엘
헤어, 메이크업: 크로체나인
장소: 스튜디오 시즈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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