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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고급차 카셰어링 늘리는 이유는?

입력 2019-02-08 14:59   수정 2019-02-16 18:19


 -선택 폭 넓히고 소비자 경험 접점 늘려

 초단기 렌털기업인 쏘카가 렌털용으로 고급차를 적극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짧은 시간 빌려 타는 주요 소비층이 비교적 가격을 우선하는 패턴임을 감안하면 고가의 고급차 대여는 적절한 선택이 아니기 때문이다.
 

 8일 쏘카에 따르면 최근 적극 도입하는 차종은 기아자동차 스팅어와 제네시스 G80 등이다. 또 미니 클럽맨과 짚 레니게이드, 벤츠 C클래스 등 100여 대의 수입차를 마련해 프리미엄 단기렌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말부터는 6개월간 재규어 E-페이스 10대를 추가 도입해 한정 시승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다양한 이용자 연령대를 고려해 신차를 준비한 결과"라며 "그 중에서도 수입차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수요와 소비자 선호가 이어진다면 수입차 도입 추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처럼 쏘카가 값비싼 국산 고급차와 수입차를 늘리는 이유는 이용자의 연령층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쏘카는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상일 정도로 연령층이 다양해지는 중이다. 폭넓은 이용층을 확보하면 이용패턴을 비롯한 데이터 확보에 유리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 경험 접점을 늘려 자동차회사와 연계한 판매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일종의 완성차회사 전시장을 벗어난 시승접점으로 초단기 렌털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 과정에서 쏘카는 완성차회사로부터 마케팅 비용을 받고, 이를 이용료에 녹여내 비용을 낮추면 더 많은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서로가 '윈-윈'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초단기 렌터카 성격을 가진 카셰어링 서비스 특성 상 실효성에 대해선 업계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호기심으로 이용빈도가 늘어날 수 있지만 실질적인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차를 험하게 이용할 경우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쏘카는 고급차 확대가 카셰어링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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