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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물량 지킬 수 있을까?

입력 2019-02-12 08:00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미·일 무역갈등 도화선
 -북미 현지 생산 전환 시 부산공장 물량 감소 불가피

 르노삼성차가 임단협에 난항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생산 물량 배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닛산 북미 공장의 가동율이 떨어지고 미일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부산공장의 경쟁력이 저하될 경우 수출 물량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12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교섭 과정에서 고정비 인상 여부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르노그룹이 9월 위탁 생산이 종료되는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을 언급하며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업계에서는 임단협 난항 이전에 미일 자동차 무역갈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해당 변수가 부산공장 물량 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일본의 자동차 북미 수출 물량을 거론하면서 미국산 제품의 일본 수입 관세를 낮추지 않으면 일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완성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서다.  

 실질적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시작했고 오는 17일 구체적인 관세부과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닛산 입장에선 미국 내 생산 물량을 늘려야 관세 폭탄을 벗어날 수 있다. 이 경우 효율적인 해결 방법으로 일본 이외 지역 생산 물량을 미국 생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로그를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일본 닛산 본사가 주목하는 배경이다. 게다가 최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닛산의 입김이 커지고 가동률이 떨어진 닛산 북미 공장의 인원 조정이 벌어진 점도 물량 이전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여러 정황에 비춰볼 때 이번 르노그룹의 경고성 메시지는 실제 수출 물량이 축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노사 모두 경영 정상화 의지를 르노그룹에 보여줘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노조는 경고 메시지에 반발, 이번 주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한국 및 일본 완성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검토 보고서를 작성하는 중이며, 닛산 북미 공장은 생산을 줄여가는 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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