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만의 컴백..눈물 흘린 워너비, ‘레고’로 기분 좋은 새시작 (종합)

입력 2019-02-19 15:37   수정 2019-02-19 17:48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워너비가 돌아왔다.

걸그룹 워너비(WANNA.B)의 새 디지털 싱글 ‘레고(LEGG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월1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타이틀곡은 묵직한 드럼과 베이스 라인, 웅장한 브라스 샷, 강렬한 테마 신스가 돋보이는 노래 ‘레고’다. 힙합, 일렉트로닉, 레게톤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졌다. 린아는 “상큼한 인간 비타민 린아”라는 말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한 뒤, “‘레고’는 레츠고(Let’s Go)’의 줄임말로, ‘거침없이 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노래를 소개했다.

‘레고’로 워너비는 생애 첫 힙합 장르에 도전한다. 앞서 ‘전체 차렷(Attention)’과 ‘손들어(Hands Up)’에서 선보인 걸크러시의 진일보다.

이날 세진은 “‘레고’의 포인트 안무가 있는데 다들 아시는 개다리춤”이라며 춤을 힙합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리더 아미는 “세진 언니와 린아 언니가 랩에 도전했다”며, “‘힙합을 우리만의 것으로 보여주자’는 생각에 함께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다.


멤버 탈퇴와 영입을 여러 차례 겪어낸 워너비다. 4인조에서 6인조로, 6인조에서 7인조로, 7인조에서 5인조로. 게다가 2년 반에 달하는 공백기까지. 이에 팀에서 “달콤한 막내”를 맡고 있는 은솜은 설움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흘려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는 “너무 불안한 게 컸다. 그럼에도 믿을 수 있는 멤버의 존재 덕에 견딜 수 있었다. 회사에서도 될 거라고 든든하게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아미는 “공백이 길었지만 그만큼 5명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대중의 성원을 기대했다.

이날 워너비는 “2년 반만의 컴백”이라며,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다. 데뷔하는 마음으로 초심 잃지 않고 활동하겠다”고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멤버들의 개인기는 덤. 린아는 지하철 2호선 안내 멘트를 성대모사 했고, 로은은 가수 장윤정의 ‘짠짜라’를 불렀다. 은솜은 그가 롤 모델로 생각하는 걸그룹 EXID 하니의 ‘위아래’ 안무를 짤막히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멤버 린아의 동생이자 걸그룹 걸스데이(Girl’s Day) 출신 민아가 사회자의 요청에 꽃다발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 ‘걸그룹 자매’의 우애를 알렸다. 린아는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를 보니까 홍진영 선배님이랑 그 언니 분께서 흥이 넘치시더라”며, “우리는 현실 자매로 ‘미우새’를 노리고 있다”고 예능 출연을 소원했다.

과거 ‘왜요’ 활동 때 워너비는 “대중의 눈에 확 들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의 롤 모델을 묻는 말에 아미는 “장수하고 싶다는 게 최대 목표”라며, “소녀시대 선배님과 신화 선배님보다 장수하는 그룹이 될 자신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컴백 겸 데뷔”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워너비는 “2019년 정말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걸그룹 워너비(WANNA.B)의 새 디지털 싱글 ‘레고(LEGGO)’는 2월20일 정오(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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