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
-모하비 부분변경과 함께 전시, 사전 반응 후 투입 시기 고려
기아자동차가 텔루라이드를 이 달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한다. 국내 판매 여부가 뜨거운 관심인 가운데 사전 반응을 살펴본 후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말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최근 북미에서 공개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메인카로 선보인다. 국내에 정식으로 공개하는 건 최초로, 모터쇼를 통해 사전 반응을 살펴 본 후 투입 자체를 결정짓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앞서 출시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전례에 없는 대형 SUV 열풍을 이끌며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아차는 팰리세이드 뿐 아니라 판매를 유지 중인 모하비와 판매 간섭을 고려해 투입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팰리세이드와 달리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생산이어서 내수에 투입하려면 추가 생산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 |
기아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텔루라이드와 함께 부분변경을 거친 모하비도 최초 공개한다. 텔루라이드와 동시 공개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평가와 반응을 분석한 후 국내 출시 계획에 대한 로드맵을 설정할 전망이다. 기아차 내부 관계자는 "당장 텔루라이드를 국내에 출시하는 건 시기상조이며, 신형 모하비가 건재한 만큼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치고 텔루라이드의 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앞서 출시한 신형 쏘울, 부분변경 니로에 이어 올해 부분변경 모하비와 카렌스 후속으로 알려진 SP 등 SUV 제품군을 잇따라 국내 출시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와 함께 신형 쏘나타 출시 등 볼륨 제품을 투입한 것과 대조적으로 기아차는 신차 출시로 인한 임팩트가 크게 없는 만큼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단행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
한편,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했다. 외관은 박스형태의 힘 있는 직선을 강조하며 정통 아웃도어 이미지를 갖춘 게 특징이다. 북미형의 경우 길이 5,000㎜, 너비 1,990㎜, 높이 1,750㎜, 휠베이스 2,900㎜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한다. 동력계는 가솔린 3.8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295마력, 최대 36.2㎏·m를 낼 수 있다. 구동계는 주행모드에 따라 각 바퀴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북미 가격은 3만1,690달러(한화 약 3,561만원)부터다.
김성윤 기자 y.auto@autotimes.co.kr
▶ [하이빔]프리미엄으로 진화하는 볼보차
▶ 현대차 신형 쏘나타, 유출된 가격표 살펴보니
▶ [하이빔]BMW가 색상으로 전달하려 한 의미는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