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직접 말하는 렉서스 UX는?

입력 2019-04-03 07:55  


 -렉서스 UX의 핵심은 저중심 플랫폼
 -높은 트렁크는 디자인의 영향이 커

 렉서스 UX 시승 행사에서 제품 개발을 지휘한 타카하시 준 어시스트 책임 엔지니어를 만났다. 일문일답을 나누며 그는 대화 내내 '저중심'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이유는 명확했고 차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다. 그렇다면 저중심 설계 외에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UX를 개발했을까. 다카하시 책임 연구원으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타카하시 준 책임은 UX에 최초 적용된 GA-C 플랫폼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했다. 새 뼈대는 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 범위를 넓혀 강성을 높였고 무게 중심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무게 중심이 낮으면 주행 시 안정성이 높아지고 역동적으로 다뤄도 불안한 감각이 덜하다. 이를 위해 시트 포지션을 극단적으로 낮춰 엉덩이가 닿는 위치를 세단이나 해치백과 비슷한 위치로 정한 것이 특징이다.

 또 후드와 사이드미러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고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더하기 위해 서스펜션과 하체 세팅은 모두 UX 전용으로 새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토요타와 렉서스 소형 라인업에도 같은 뼈대를 적용할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차의 성격과 위치가 렉서스 소형 해치백인 CT와 겹친다는 질문에는 완전히 다른 차라며 입장을 밝혔다. UX가 해치백 수준의 높은 주행 성능 때문에 CT와 많이 비교 대상에 오르내리지만 엄연히 크로스오버 형태의 SUV라며 별도 라인업으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포(E-Four)라 불리는 전자식 네바퀴굴림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각 차축에 별도 모터를 구동해 토크를 분배하는 E-포는 NX와 RX에 사용하던 것과 동일하다. 다만 토크의 양을 앞뒤 40:60에서 최대 20:80으로 조정했고 시속 70㎞ 아래에서 작동하게 바꿨다. 순간 큰 힘을 사용하거나 고속 주행보다 도심 속 눈길이나 빙판길과 같은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접지력을 높여 탈출 능력을 키웠다고 E-포 시스템을 설명했다.

 차를 살펴보고 시승한 후 트렁크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바닥 높이가 경쟁차에 비해 유독 높다는 것. 뒤쪽에 몰아넣은 배터리 팩 위치나 승차감 구현을 위해 사용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 영향이 아닐까? 그는 기술적 방해로 트렁크 높이가 높아지지 않았다며 이유는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뒷 유리창의 형태와 리어뷰에 많은 신경을 썼고 아름다우면서 강한 시선을 유도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라고 말했다. 결국 번호판을 범퍼 위에 높게 붙였고 트렁크 바닥 높이가 올라간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물건을 넣을 때는 다소 힘들겠지만 반대로 내릴 때는 수월할 수 있다며 트렁크를 설명했다. UX에는 발로 범퍼 아래를 휘저으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핸즈프리 킥 센서와 전동 트렁크가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UX는 SUV 범위에 있으면서도 해치백을 모는 것처럼 다루기 쉽고 편안한 차라고 강조했다. 앉았을 때 느낌이나 실제로 가속페달을 밟고 빠르게 질주하는 순간까지도 날렵한 해치백 모습 그대로라면서 새로운 장르의 차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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