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배다해 “선한 것에 영향 받을 때 내 노래 색깔 만들어져, 음악으로 따뜻한 영향 미치고파”

입력 2019-04-26 11:37  


[이혜정 기자] 평범했던 일상을 뒤로하고 꿈의 무대의 주인공이 된 폴포츠와 천상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배다해. 비록 국적, 성별, 나이, 언어, 살아온 환경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노래’라는 매개체로 하나가 되는 이들의 하모니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해 촉촉하게 대중들의 마음을 적신다.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두 사람을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만났을 때, 작년보다 좀 더 친숙해지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중이 두터워 보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폴포츠와 배다해는 클래식하고 모던한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두 사람의 무대 위 모습을 화보에 그대로 담아내기도 했고, 조금은 캐주얼한 무드의 원피스와 슈트로 좀 더 친숙해진 모습 역시 함께 담아냈다.

인터뷰 후 마주한 두 사람. 먼저 4월부터 시작될 폴포츠의 전국 투어 공연에서 배다해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야기로 포문을 열자 두 사람 모두 입을 모아 “KBS ‘불후의 명곡’ 우승 곡인 ‘내 마음 당신 곁으로’가 듀엣곡 중 가장 사랑받는다. 아마 이번 공연에서도 무조건 보여드릴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인상 깊은 듀엣 무대로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뽑은 두 사람이지만 배다해는 이에 더해 “한 번은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부르는데 폴이 눈으로 장난을 치면서 고음을 길게 끌더라. 여자는 가성을 내기 때문에 호흡이 더 힘든데 난감하기도 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며 “앞으로 폴과 팝페라 요소가 담긴 크로스오버 곡으로 새롭게 공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들어 벌써 한국에 두 번째 방문한다는 폴포츠는 “여러 번 말했지만, 한국은 내게 제2의 고향이다. 사람들이 따뜻하다. 따뜻한 국민성 때문에 더 자주 한국을 찾는 것 같다”며 이번 한국 방문에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경험에 대해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출연자들에게 조언하는 역할이었지만 그들에게 되레 내가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다”며 웃어 보였고 2018년 한국시리즈 시구를 맡은 것에 이어 이번에도 부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라며 “한국시리즈 시구를 할 때는 정말 떨렸다. 연습할 때는 더 잘 던졌었는데 마운드 위에서 던지려니까 굉장히 떨리더라. 아쉬웠다”며 특별한 경험들을 털어놓았다.

영어 곡 뿐만 아니라 한국 노래도 선보이는 두 사람. 아무래도 모국어를 구사하는 배다해보다 한국어의 발음과 의미 등을 공부하며 불러야 하는 폴포츠의 노력이 클 것 같아 묻자 “한국어와 영어의 문장형식이 달라 배우기가 어렵긴 하다. 한국어에는 성대가 닫히는 폐쇄음이 많아 힘들다”고 털어놓는 폴에 이어 “폴이 한국어로 된 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감사하다. 특별히 내가 조언하는 부분은 없다. 따로 발음 선생님을 모시고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고 응원하는 배다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외국인인 폴포츠가 한국어로 된 노래의 완벽한 의미를 이해하긴 어려울 듯싶어 질문하자 “한국 노래를 부를 때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노래를 하는 편이다. 완벽한 의미를 몰라도 노래를 부르면서 저절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순간도 있다”고 전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공연 전 징크스로 “대기 시간이 길면 긴장이 커진다. 생각도 많아지고 여러모로 좋지 않더라. 최대한 짧게 대기 시간을 가지려고 조정하는 편”이라고 답하며 음악으로 소통하고, 프로페셔널한 가수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함께 공연을 하며 호흡을 맞춰야 하는 두 사람답게 서로의 궁합에 대해서도 허심탄횐 말을 털어놓았다. 폴포츠는 “듀엣을 할 때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배)다해와 나는 궁합이 좋다”며 웃어 보였고 배다해는 “폴은 모르겠지만 듀엣을 할 때 가수 간 기 싸움이 굉장하다. 거의 유일하게 나를 배려해줬던 분이 김연우 선배님과 폴포츠. 나를 아티스트로서 존중해 줬다”며 서로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서로 음악이 아닌 새롭게 관심 두는 분야에 관해 묻자 폴은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다. 카메라, 핸드폰을 2개씩 들고 다닌다. 한국에 외국인들은 모르는 아름답고 다양한 모습이 많다. 이런 부분들을 사진에 담아 언젠가 소개하고 싶다”며 꾸준한 한국 사랑을 드러냈고 배다해는 “최근 팟캐스트 ‘육성 사이다’를 통해 인간 배다해, 본연의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원래 내가 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어떻게 보면 냉철할 수도 있는 그런 모습들이 있는데 그런걸 고민 상담을 통해 좀 풀어내려고 한다. 그러면서 리얼한 배다해 원래의 모습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을 주로 하는 뮤지션으로서 목 관리를 하는 방법을 물어보자 두 사람 다 촉촉한 목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답하며 이에 더해 배다해는 “가수로서 목 관리는 습관이다. 평소에 말할 때 목소리도 크게 내지 않고 최대한 촉촉한 주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배다해는 함께 한 시간 내내 호흡을 맞춰가는 듀엣 폴포츠에 대한 존중과 배려,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폴포츠의 목소리와 그가 가진 스토리가 합쳐졌을 때의 시너지가 엄청난 것 같다. 꿈과 희망을 주는 목소리”라고 박수를 보내며 스스로는 “선한 것에 영향을 받을 때 ‘노래를 하고 싶다’는 느낌을 들기도 하고 내 노래의 색깔이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 같다. 따뜻한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전했다.

폴포츠와 배다해, 배다해와 폴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 건넨 두 사람. 앞으로도 두 사람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꾸준하게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에디터: 이혜정
포토: 김연중
헤어: 김청경헤어페이스 아빈 부원장
메이크업: 김청경헤어페이스 원하나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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