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사내 스타트업 '엠바이옴'·'튠잇'·'폴레드' 분사

입력 2019-05-13 09:04   수정 2019-05-13 09:05


 -실내 공기질 케어 차 개인화 기술, 주니어 카시트 등 기술 보유
 -현대기아 양산차에 적용 예정

 현대기아자동차가 사내 스타트업 '엠바이옴'과 '튠잇', '폴레드' 등 3개사를 5월부로 분사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분사는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엠바이옴', '튠잇', '폴레드'는 각 사별로 3 ~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자동차 실내 공기질 케어, 차 개인화 기술, 주니어 카시트 등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바이옴(EMBIOME)은 에어컨 냄새나 미세먼지 유입 등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친환경 바이오 기술과 자동차 공조 기술을 융합해 차 내 공기정화 기능을 강화한 '에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초 출시한 현대차 인도 전략 제품 '쌍트로'에 적용해 인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악취 제거 성능이 뛰어난 고효율 에어컨 필터, 자동차용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연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튠잇(Tuneit)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 내 편의장치를 통합 제어해 차를 스마트폰처럼 자신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최적화하는 스마트 튜닝 패키지를 응용한 '차 개인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CES에서 선보인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에 개인화 기술과 문을 2번두드리면 탑승자를 인식해 차문을 열어주는 기능 등을 적용했다. 친환경차 카셰어링 업체 '제이카'의 운영차에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폴레드(Poled)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안전한 카시트'를 개발하고자 하는 취지로 2015년부터 자동차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을 가진 현대기아차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주니어 카시트 전문 브랜드다. 3년여 간의 연구기간을 통해 지낞해 1월 선보인 폴레드의 주니어 카시트는 벨트 꼬임을 방지하는 회전형 볼가이드 기술을 적용해 사고 발생 시 상해를 감소시킨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신생아부터 12세까지 한 번에 사용가능한 회전형 주니어카시트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3개사는 그 동안 사내 스타트업으로 활동했지만 이달부터는 기반을 갖춘 독립기업으로서 현대기아차를포함한 다양한 업계와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00년 '벤처플라자' 프로그램을 출범해 안전, 환경, 편의 등 자동차와 관련된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차선이탈경보장치를 생산하는 'PLK 테크놀로지', 현대차 디젤엔진을 소형선박용으로 개조해 생산하는 '현대씨즈올' 등이 분사했으며 이번 3개 사내스타트업의 출범을 계기로 현대기아차가 육성해 독립시킨 사내스타트업은 총 11개사로 늘어났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한국,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글로벌 혁신 거점을 운영하며 국내 유수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공동 개발 연구를 통해 미래 핵심 분야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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