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의 눈으로 본 ‘롱 샷’...“번역 어려운 자막? 다 어려워”

입력 2019-06-21 16:15  


[연예팀] 황석희 번역가와의 ’롱 샷’ GV가 개최됐다.

첫사랑 베이비시터 ‘샬롯’(샤를리즈 테론)을 20년 만에 만난 실직 기자 ‘프레드’(세스 로건)가 현직 미 국무 장관이자 대선 후보가 된 그의 연설문 작가가 되면서 벌어지는 상상불가 케미를 그린 대유잼 코믹버스터 영화 ‘롱 샷(감독 조나단 레빈)’이, 작품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와의 GV를 성황리에 개최해 이목을 끈다.

2013년 조나단 레빈 감독의 영화 ‘웜 바디스’를 통해 본격적인 번역의 시작을 알린 황석희 번역가는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쁜 소감을 언급하며 GV를 시작했다. 연이어 ‘롱 샷’의 본래 뜻과 유쾌하고 코믹한 매력부터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번역의 과정을 말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첫사랑 베이비시터를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해서 존댓말을 하는 설정은 어딘지 어색했다. 서로 투닥거리며 말을 오가는 장면이 있어야 코미디도 살리고, 서로를 갈구는 개그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샬롯’과 ‘프레드’의 말맛나는 대사를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또한, 극 중 잠입 취재를 위해 ‘프레드’가 만든 ‘유대인 조져 82’라는 가상의 아이디를 보며 조나단 레빈 감독의 센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나단 레빈 감독의 작품은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개그가 가득하다. 그런 요소 덕분에 번역 작업을 하며 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작업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자막이 무엇이었냐는 관객의 질문에 “다 어려웠다”고 말하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전체적으로 대사가 빠르고 유머러스한 요소가 많았다”고 말한데 이어, “솔직한 ‘프레드’와 터프한 ‘샬롯’의 대사도 약간씩 순화하며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솔직 담백한 심경 고백을 통해 번역 뒷담화 GV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영화 ‘롱 샷’은 7월24일 국내 개봉.(사진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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