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김형묵 “작품 몰입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 다 해, 아쉬운 부분은 복기하며 노력”

입력 2019-06-28 14:40  


[우지안 기자] 1999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해 2017년 드라마 ‘귓속말’로 안방극장 데뷔, 최근 ‘열혈사제’에서 악랄한 악역 강석태로 분하며 스펙트럼 넓은 호연을 펼친 배우 김형묵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며 반전의 모습을 선보였다. 첫 번째 촬영에서는 체크 패턴의 수트로 캐주얼하면서도 유니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화려한 패턴의 재킷과 데님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화이트 컬러의 수트로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촬영으로 바쁜 일상을 전하며 말문을 열었다.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촬영 중인데 지금까지 해왔던 악역과는 다른 악역이다. 판타지적인 요소에 음악이 나오고 노래도 하니,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작품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강석태 부장검사로 악역을 맡으며 대체 불가능한 명연기로 열연한 그에게 악역의 힘든 점은 없었냐고 묻자 “아무래도 악역에 집중하다 보면 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들을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순간순간 예민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선에서 보면 허락된 선 안에서 분노하고 나쁜 짓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될 때도 있다. 또  주연 배우들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줄 수 있고 작품을 빛낼 수도 있기 때문에 참 감사한 부분이다”고 답했다.

드라마 인기로 출연진들과 함께 예능 출연도 했는데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냐고 묻자 “감독님을 비롯해 작가님과 주인공들이 모두 잘 해줬다. 함께 예능 출연을 했을 때도 방송이라고 해서 다를 거 없이 평소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스포츠로 비유하면 축구 경기를 하듯 나이 차 생각 없이 친구처럼 대화하고 선후배 격식 없이 모두가 조화롭게 한 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애드리브가 많았던 작품,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에 대해 묻자 “남검사가 박경선 검사(이하늬분)에게 회유를 당해 주인공 남길이를 출국하지 못하게 해 내가  혼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박경선 검사에게 사랑한다고 그러길래 강석태 입장에서 욕설이 나올 것 같아서 애드리브를 했다. 진지하지만 코믹하게 리액션을 했었는데 그 장면을 많이들 좋아해 주시더라. 사실 연기는 애드리브라 해도 상대방을 배려하며 해야 하는 부분인데 ‘열혈사제’를 하면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하늬는 물론이고 남길이랑 할 때도 서로 잘 맞았던 것 같다. 아마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분들이 잘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주기도 했다.
 
1999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해 2017년 드라마로 브라운관 데뷔를 했고 꽤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연기하다가 카메라 앞에 서게 된 셈인데, 드라마 데뷔 계기에 대해 묻자 “이명우 감독님께서 공연을 보고 드라마 ‘귓속말’ 출연을 제의하셨다. TV 오디션은 처음이라 낯설기도 하고 잘 못봤는데 후회하고 싶지 않더라.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했으나 감독님께서 다시 해도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오기가 생겨서 모든 참가자의 오디션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오디션이 다 끝나고 다시 기회를 얻어 열정을 보여드렸고 아마 그때 아마 그때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보셨던 것 같다”며 오디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연기라는 범주는 같지만 연극, 뮤지컬과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경험한 그는 “연극과 뮤지컬은 관객들과 같은 장소에서 직접 소통하고, 그 자체로도 대단하다. TV 드라마는 즉흥적인 순발력과 예민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반응해야 하는 부분들이 더 있더라. 경험해보니 나와 잘 맞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코믹, 악역 등 다양한 연기가 가능한 배우,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묻자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에너지가 강한 악역 캐릭터를 자주 보여 드렸는데 사실 작품마다  조금씩 결은 달랐다. 신인임에도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배우로 인정받고 필모를 잘 쌓다보면 알아서 또 다른 기회들을 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겸손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작품 몰입을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한다. 어떤 말이냐 하면 분석을 하던, 관리하던, 그 노력은 다양하다. 작품을 대할 때,  첫 인상이 굉장히 중요하기에 처음 대본을 읽을 때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상시에도 작품에 대해 생각을 많이 생각한다. 상대 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한번 꼭 복기한다. 그렇게 노력을 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연기를 꽤 오래 해왔지만 그는 자신을 ‘신인’이라 언급하며 초심을 다졌다. 이에 대해 묻자 “늘 새롭고 신선하고 도태되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 연기하다 보면 무의식중에 게을러지고 익숙해질 수도 있는데 공연으로 따지면 막이 오를 때의 느낌을 잊고 싶지 않다. TV와 영화가 좋은 점 중의 하나는 기분 좋은 긴장감 속에 있다는 부분이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관리하게 되고 늦게 시작했는데 기회가 있다는 것에 대해 마냥 감사하다. 펄떡펄떡 뛰는 생선처럼 늘 신선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양한 광고에서 성우로 활약한 그에게 어렸을 때부터 목소리가 좋았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 지금의 목소리를 갖기 위해 시간, 에너지, 돈을 많이 투자했다.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발성, 호흡 코치들을 찾아다니면서 트레이닝도 많이 했고 오페라와 성악도 공부하며 소리 트레이닝을 꽤 오랜 시간 해왔다”며 의외의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진영 성대모사로 화제가 된 그는 “박진영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군대 이등병 때 아침 기상곡이 ‘날 떠나지마’였다. 유일한 위로가 됐던 게 선배님의 노래였다. 정말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한 번 꼭 뵐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원래 3단계가 아니고 5단계다. 2단계는 박진영 선배님께 허락 맡고 나중에 보여드릴 예정이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꼽으며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닮은꼴에 대해서는 “별명이 17개 정도 된다. 이범수, 브렌드 프레이저 등 닮은꼴을 들으면 좋다. 그만큼 다양한 끼와 모습과 캐릭터가 있다는 거니까.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소스가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다”며 긍정의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아직 미혼인 그에게 이상형과 결혼에 대해 묻자 “결혼하고 좋은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기도 하다. 연예인 중에 굳이 이상형을 물어보신다면 평소 존경하고 동경하는 김혜수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어떤 배우,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사람이라는 게 저마다의 다다르겠지만 좋은 리더, 좋은 팀원이 되고 싶고 연기자가 좋은 사람이 돼야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로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시청자와 동료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에디터: 우지안
포토그래퍼: 권해근
수트: 30코드
셔츠: 블루포스
헤어: 코코미카 영란 원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미카 대표
스타일리스트: 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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