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원신연 감독이 애국심 마케팅과 관련해 소신을 전했다.
7월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봉오동전투(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원신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원신연 감독은 애국심 마케팅과 관련해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시대 영화를 안만들 수는 없지 않나”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시대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진정성, 균형 등도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했다. 실제로 일본군들을 유인해서 승리를 거뒀던 분들이 가졌던 생각들, 이런 의미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봉오동전투가 현재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에 7줄 나와 있다. 그것도 한 페이지 전체가 아니라 4단락으로 나와서 7줄이 나와 있다. 그런 걸 보면서 꼭 기억돼야 하는구나, 기억하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판단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봉오동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피해의 역사, 지배의 역사, 굴욕의 역사에 다루는 것이 아닌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한다.
한편, 영화 ‘봉오동전투’는 8월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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