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 부끄럽지 않도록”…박정민X임지연의 새로운 판 ‘타짜3’ (종합)

입력 2019-08-08 13:38   수정 2019-08-08 14:08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타짜’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이하 타짜3)’ 제작보고회가 8월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권오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정민,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이 참석했다.

‘타짜3’는 허영만 화백의 ‘타짜’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을 변경해 색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권오광 감독은 “전작들과 가장 큰 차이는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화투는 패가 작기 때문에 손 기술로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는 게 용이하다면 카드는 손 기술로 눈속임을 하기 쉽지 않다. 조사하고 연구해본 결과, 포커는 보통 팀으로 많이 움직인다고 하더라. 각자 역할을 맡아 시선을 분산시키고 판을 만들고 계획하는 사기들이 많더라. 팀으로 움직이는 판 설계가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전작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노력했다. ‘타짜’ 시리즈의 정서를 부담 없이 와서 즐기시고, 모르시는 분이 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5년 만에 더 크고 새로워진 판으로 귀환한 ‘타짜3’. 박정민은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피를 물려받은 도일출 역할을 맡았다.

7개월 동안 카드 기술을 익히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박정민은 “어깨에 짊어지게 될 무게가 무거울 것 같더라.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감독님을 만나 뵙게 됐고, 감독님께서 제가 도일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장문의 메일을 써서 보내주셨다”면서, “그걸 보고 마음이 녹아서 이런 분이라면 같이 작품을 만들어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독을 향해 깊은 신뢰감을 보였다.

더불어 “어쩌면 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작들을 이어야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앞선 주역 조승우나 탑 씨가 보러 오신다면 ‘그분들한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다. 또 하나의 ‘타짜’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강조했다.


이광수는 ‘원 아이드 잭’ 팀 셔플의 일인자 까치로 변신, 화려한 손기술과 재치 있는 말솜씨를 선사한다.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이광수는 “운이 좋게 계속해서 작품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특히 권오광 감독님의 전작인 ‘돌연변이’에도 출연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권오광 감독은 대역 없이 직접 카드 연기를 한 배우들을 극찬한 바. 이에 박정민은 “이광수가 놀라운 기술을 편집 없이 한다. 피나는 노력 없이는 할 수 없다. 감독님이랑 ‘이건 CG하겠죠?’라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이걸 해와 현장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최유화는 전작 정마담 역의 김혜수 뒤를 잇는 치명적인 매력을 예고한다. 그 역시 “‘타짜’가 시리즈물이지만 우리만의 다른 영화 같다고 느껴졌다. 전작 속 여성 캐릭터들과 매력이 달라서 부담감은 없었다. 마돈나라는 인물은 다크하기도 하고 확실히 달랐다. 인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임지연은 ‘원 아이드 잭’ 팀의 멀티 플레이어 영미를 연기한다. 영미 캐릭터를 보면서 대학교 동문인 박정민이 임지연이 떠올랐다고. “임지연은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안 하는데 실전에서 정말 잘하는 배우였다. 학교에서 연기 장인으로 소문났는데 그런 모습이 영미라는 캐릭터랑 싱크로율이 비슷했다.”

임지연은 “다들 너무 멋있고 재미있게 나올 것 같아서 나도 욕심을 내려고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있는 그대로 하라’고 하더라. 자유로운 영혼이다. 원래 나도 좀 자유로운 모습이 있다”면서, “극중 이광수가 연기한 까치와 커플이다. 실제로 까치와 영미 캐릭터는 티격태격하는 면모가 많은데 그런 모습이 현장에서도 계속됐다. 서로 재미있게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9월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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