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미 준의 바다’, 오늘(15일) 개봉...유동룡의 ‘집’을 만나다

입력 2019-08-15 15:56  


[연예팀] 바람 따라 길 따라 시간의 ‘집’을 지었던 디아스포라 건축가 이타미 준의 삶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감독 정다운)’가 금일(15일) 개봉하며 이타미 준의 삶과 건축 철학, 그리고 손의 온기로 빚은 시간의 ‘집’을 만날 수 있는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건축가 이타미 준의 시간과 공간을 들여다보는 ‘이타미 준의 바다’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상영에 이어 금일 정식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타미 준의 바다’는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이 디아스포라의 이방인에서 세계를 향한 울림을 전한 건축가가 되기까지의 삶과 그가 세상에 남긴 선물 같은 공간들을 그린 작품이다.

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나 평생 한국의 국적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한국성을 추구했던 디아스포라 건축가. 한국을 올 때 이용한 이타미 공항의 이름에서 선택한 예명에는 자유로운 세계인으로서의 건축가가 되자는 의미도 담겨있었다. 이름의 의미에 걸맞게 이타미 준은 동양인 최초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 전시를 비롯하여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 일본 무라노 도고 상, 김수근 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경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디아스포라 건축가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제주도에서 마지막 열정을 발산하며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방주교회’ 등 아름다운 제주의 명소들을 지었다.

손의 온기를 중시하며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게 하는 건축을 지었던 이타미 준의 철학에 문화 예술계의 지지 또한 이어졌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진심을 전하는 배우 유지태는 영화의 내레이션을 하며 이타미 준의 철학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또한 제주도와 경계인, 바람에서 받는 예술적 영감까지 이타미 준을 이해했던 재일 한국인 음악가, 양방언의 음악도 이타미 준의 세계를 만난 관객들에게 여운을 전한다.

한편, 개봉 후 진행되는 스페셜 GV는 한국 건축계를 짊어지고 나가는 건축가들은 물론 쟁쟁한 교수진들이 참석하여 이타미 준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이타미 준의 철학을 이어가는 건축가이자, 이타미 준의 딸인 유이화 건축가를 비롯하여 ‘알쓸신잡2’ ‘어쩌다 어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현준 건축가, 한국 건축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김찬중, 조민석, 가온건축의 임형남&노은주, 황두진 건축가들이 참여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절찬 상영 중.(사진: 영화사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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