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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남진·김성환, 나이 잊은 40년 우정

입력 2019-08-20 10:05   수정 2019-08-20 10:17



'아침마당'에서 남진과 김성환이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과시했다.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가수 남진과 배우 김성환이 출연했다. 남진은 "평소 친분이 두텁다"면서 "둘이 한 프로에 나온 적이 없었는데, 오늘 같이 해보자고 했다"면서 기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남진은 1946년생으로 올해 73세, 김성환은 1950년 생으로 올해 69세다.

김성환은 "형님(남진)과 다섯살 차이가 나는데 형, 동생으로 아주 찰떡 궁합"이라며 돈독한 사이임을 강조했다.

김성환의 나이 언급에 남진은 "예전엔 형, 동생하고 지냈지만 이젠 같이 나이를 먹어서 위 아래 안따지고 친구로 지낸다"며 "말 놓고 편하게 하길 바란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김성환과 남진은 "밤무대 행사에서 만났다"고 40년 전 인연을 소개했다.

김성환은 "형님과 백일섭 형님이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며 "일섭이 형을 따라다니다 형님을 자주 뵙게 됐다"면서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전했다.

남진은 "(김성환과 알게 된 지) 벌써 40년이 됐다"며 "성환이가 가수가 아니고, 탤런트이지 않나. 밤무대에 오르는데 예사롭지 않았다"면서 재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에도 분명 뭔가 해낼 것 같았다"며 "대단한 친구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남진의 칭찬에 김성환은 "이렇게 후배들을 항상 칭찬한다"며 "좋은 점만 꼽아서 치켜 세우고 격 없이 대해줬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했다. 이후 '님과 함께', '둥지', '빈잔', '미워도 다시 한번'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김성환은 1970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정 때문에', '파랑새는 있다', '명성황후' 등 국민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소연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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