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CC서 펄펄 난 '태백소녀'…'루키' 임희정, 생애 첫승 보인다

입력 2019-08-23 16:16   수정 2019-08-24 00:16

루키 임희정(19·사진)이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고향인 강원 태백 인근의 정선 하이원CC(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다.

임희정은 대회 둘째 날인 23일 버디를 7개 잡고 보기는 1개만 내줘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 김우정(21)에게 네 타 차 선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실력파로 유명했다. 2017년 8월 미국주니어골프협회가 주관한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내로라하는 해외 선수들을 제치고 초대 우승을 꿰찼다. 지난해에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여자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10월 정회원 선발전에서 1위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고 11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선 조아연(19)에 이어 2위에 올라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일찌감치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아연과 이승연(21) 등 다른 신인에게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신인상 포인트는 890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조아연이 1685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이승연(1246점)이 맹추격하고 있다. 임희정은 앞서 치러진 2개 대회에서도 커트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서며 생애 첫 우승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태백 출신인 임희정은 “강원도 대회가 하이원에서 많이 열렸던 만큼 친숙하다”며 “어릴 때는 고산지대에서 거리 차이가 나는 것을 크게 못 느꼈는데 이번에 보니 5m 정도 차이가 나길래 이를 고려해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하반기 흐름을 바꾸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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