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는 학위 수여식에서 “김 명예회장은 성실한 기업활동과 정도경영으로 국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며 “국내 경제, 산업, 교육 발전에 공헌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1979년 사재를 출연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이후 40년간 장학금, 연구비, 교육발전기금 등으로 420억원을 지원했다. 김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 원양어선을 타고 세계를 다니며 ‘왜 우리나라는 가난하고, 어떻게 하면 잘살게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다”며 “결국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경영 일선에서는 은퇴했지만, 평생 숙제로 삼아 온 인재육성에는 더 큰 열정과 시간을 투자해 국가와 국민에게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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