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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브라질 펀드 '흔들'

입력 2019-08-23 17:44   수정 2019-08-24 01:28

올 들어 잘나가던 브라질 주식시장이 외부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인접국인 아르헨티나에서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정권이 들어설 것이란 우려에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연금개혁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등 내부 경제 상황이 안정적인 만큼 혼란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브라질펀드의 수익률은 -10.48%로 집계됐다.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하다. 지난 7월 10,000선을 훌쩍 넘어섰던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고점 대비 6% 넘게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주요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의 최근 한 달 수익률(A클래스 기준)이 -11.48%로 가장 낮았다. KB브라질(-11.10%), 멀티에셋삼바브라질(-10.20%) 등도 부진했다.

브라질 주식시장이 흔들린 건 지난달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신흥국 금융시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 7월 말 이후 다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접 국가인 아르헨티나에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설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예비 선거 결과 아르헨티나에서 포퓰리즘 좌파 정부가 재집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며 “이는 신흥국 전반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금 개혁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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