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난 20대 청년에 "반듯한 父 없는 '수꼴'" 변상욱 YTN 앵커 하차요구 봇물

입력 2019-08-25 12:41   수정 2019-08-25 12:49



변상욱 YTN 앵커가 광화문 집회 청년에게 '수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삭제했지만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변 앵커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 집회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이 시각 광화문, 한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면서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는 집회 참석자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고 의견을 썼다.

'수꼴'은 '수구 꼴통'의 줄임말로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을 비꼬는 뜻으로 쓰인다.



이 같은 논란은 25일 새벽시간 한경닷컴 보도를 통해 포털사이트에서 급속히 확산됐고 변상욱 이라는 이름이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YTN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편향된 시각을 드러낸 변상욱 앵커를 하차시켜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봇물처럼 게재됐다.

한 시청자는 "실망을 감출 수가 없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젊은이를 수꼴이라고 비난하다니 뉴스앵커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당장 물러나고 해당 청년에게 사과하라"면서 비난했다.

변 앵커는 글 삭제 이후 정제된 또 다른 글을 올리고 '수꼴'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삭제하면 다인가. 그 청년에게 사과의 글 하나 남기는 게 그렇게도 하기 싫은가"라며 "(변상욱 앵커는) 한 청년과 그 가족을 글로 모욕하고 짓밟았다. 글도 당신이 뱉은 말이다.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다.

고려대학교 출신 변 앵커는 앞서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조 후보자 규탄 촛불집회에 대해 보도할 때도 이 촛불집회가 총학생회 주관이 아니라 개인이 주최했음을 강조했다.

변 앵커는 36년간 몸담은 CBS에서 정년퇴임 후 보도전문채널 YTN에서 뉴스 토크쇼 '뉴스가 있는 저녁' 메인 MC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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