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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취득+'추석 효과'…이마트 주가 '유턴'하나

입력 2019-08-26 17:26   수정 2019-08-27 02:33

이마트가 1주일 새 8% 넘게 올랐다. 자사주 취득과 추석 효과 때문이란 분석이다.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지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11만5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10만6000원으로 사상 최저점을 찍은 뒤 8.96% 올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함께 8월 할인점 부문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지난 7월 할인점 부문 실적은 부진했다.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11.6% 줄었다. 예년보다 선선한 날씨로 여름 상품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8월엔 날씨가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른 추석 효과까지 더해져 나쁘지 않은 할인점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취득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총 950억원어치 자사주를 장 중 매입한다. 하루 2만~3만 주 규모다. 여기에 단기 반등에 베팅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 붙으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8월 들어 기관 순매수 상위 13위(542억원)에 올라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32.66%, 올해 36.71% 내렸다. “이제는 오를 만도 하지만 아직 바닥을 찍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을 바닥 신호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마트 실적 부진의 근본적 원인이 이마트 내부가 아니라 ‘식품 판매의 온라인화’라는 큰 흐름에 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추석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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