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조 규모 컨船 수주 유력

입력 2019-08-27 17:34   수정 2019-08-28 01:57

삼성중공업이 대만에서 발주할 예정인 최대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수주 목표 50%를 넘겼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이 발주할 11척의 2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 가운데 6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조만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척은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의 몫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만3000TEU급은 현존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다. 컨테이너 2만3000개를 일렬로 세우면 140㎞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2만3000TEU급(스위스 선사 MSC 발주) 컨테이너선을 출항시키는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척당 1억5000만~1억6000만달러(약 1800억~1950억원)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해운사와 조선소 간 끈끈한 관계가 발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의 1만1000TEU급 선박 8척을 건조 중이다. 일본 조선사와만 거래하던 에버그린 발주를 2010년 처음으로 따낸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7500억원 규모 원유 운반선 10척을 수주해 조선 빅3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을 넘겼다. 목표액 78억달러 중 42억달러(54%)를 달성했다. 에버그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이 확정되면 수주액이 51억달러(65%)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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