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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원정도박 혐의로 오늘(28일) 경찰 조사…내일은 양현석

입력 2019-08-28 08:56   수정 2019-08-28 13:30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한다.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두 달만에 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승리를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인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의 소환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소환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 조사해왔다. 이후 지난 14일 두 사람을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을 확보했으며, 미 당국으로부터 YG 미국 법인 금융거래내역을 받아 분석 중에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양 전 대표의 횡령 정황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양 전 대표는 오는 2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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