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손녀들"…'모던 패밀리' 임하룡네 3代, 단체로 첫 등장

입력 2019-08-31 07:47   수정 2019-08-31 07:48

모던 패밀리 (사진=MBN)


‘1인 가족’ 백일섭, ‘신혼 부부’ 고명환-임지은, ‘3대 가족’ 임하룡네 식구들이 밥 한끼로 세상 행복한 하루를 그려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30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28회에서는 임하룡이 3대(代)와 함께 떠난 여름 휴가에서 아침밥을 차리며 진땀을 빼는 모습, 백일섭이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건강한 집밥’ 만들기에 도전하는 모습, 고명환-임지은 부부가 식당 영업 후 식구들과 뒤늦은 밥을 챙겨먹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소박한 인생의 맛을 보여줬다.

이날 시청률은 평균 3.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최고 4.3%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0.922%로 선전했으며, 3주째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첫 등장한 임하룡부터 전 출연자가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금요 예능의 절대강자임을 확인시켜줬다.

임하룡네 여섯 식구는 강원도 삼척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며, ‘모던 패밀리’에 첫 등장했다. ‘영원한 젊은 오빠’ 임하룡은 “늘 황제처럼 내 마음대로 살았다. 이번 만큼은 식구들을 위해 뭔가 해주겠다”며 아침밥 차리기에 나섰다. 그는 차돌박이 된장찌개와 닭볶음탕에 도전했지만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답게 계속 진땀을 흘렸고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완성했다.

아내는 닭볶음탕을 맛본 뒤 “의외로 맛있다. 혹시 양념이 있는 것을 샀냐”고 물었다. 임하룡이 머뭇거리자, 두 손녀는 “할머니, 그만하세요”라며 할아버지 편을 들었다. 할아버지에게 ‘볼 뽀뽀’를 해주고 다정하게 셀카를 찍은 손녀들의 모습에서 3대 가족만의 화목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백일섭은 자취 4년차지만, ‘나트륨 폭탄’ 식사를 즐기는 ‘혼밥러’여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을 집으로 초대했다.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집밥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S.O.S를 보낸 것. 이혜정은 백일섭의 냉장고를 열어 보더니, 김치와 녹색병(?)만 가득한 내부 상황에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초간단 돌솥밥, ‘애주가 취향저격 반찬’인 낙삼새(낙지+삼겹살+새우) 두루치기, 닭모래집 볶음 등을 가르쳐줬다. 또한 “친정 오빠를 챙기는 마음”이라며 김치와 각종 장을 한 보따리 안겨줬다.

요리 도중에 나눈 입담도 깊고 진했다. 이혜정은 혼자 사는 백일섭을 걱정하며, “나도 이혼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내 돈을 다 가져다 써서 못 놔 준다”는 말로 가족과 다시 합치길 은근히 권했다. 나아가 남편의 외도까지 고백해, 백일섭을 놀라게 했다. 백일섭은 “그래도 정이 있으니 같이 사는 것”이라며 “내 삶은 원점으로 갈 수 없다. 그래서 새로 시작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결혼 6년차’ 고명환-임지은 부부는 식사 도중 튀어나온 과거사 폭로전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 두 사람은 고명환 어머니, 누나와 함께 ‘연매출 10억원’이 넘는 메밀국수 식당을 운영 중인데, 식당 피크 타임을 마무리한 뒤 단출한 식사를 하다가 결혼 비화와 옛 연애사를 털어놨다. 다행히 두 사람은 1999년 친구로 시작해 서로의 과거 연애사를 거의 공유했던 터라, ‘째려보기’ 선에서 싸움이 마무리됐다.

식당 일을 마친 뒤 이태원 신혼집에 돌아온 임-고 부부는 반전 ‘아이템’으로 또 한번 웃음폭탄을 날렸다. 고명환이 “편한 옷으로 갈아입겠다”며 등이 훤히 보이는 낡은 ‘애착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임지은의 ‘등짝 스매싱’을 유발한 것. 임지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오래된 옷들을 너무 좋아해서 몰래 내다버렸다. 근데 저 옷은 버리면 이혼당할 것 같았다. 나랑 있을 때만 입으라 했다”며 웃었다. 이후 고명환은 ‘독서광’답게 독서에 몰입했고, 임지은은 소파에 누워 잠을 청해 묘한 대비를 이뤘다.

한편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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