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C 2019]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미토콘드리아 활용해 세상에 없는 치료제 내놓겠다"

입력 2019-09-01 16:15   수정 2019-09-01 20:01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해 다발성 근염, 패혈증 등 아직 치료제가 없는 질환 의약품을 개발하겠다.”

한규범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달 말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를 기반으로 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한 대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질환들이 미토콘드리아와 관련됐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미토콘드리아가 치료제가 없는 질환 등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파이안바이오는 몸 속에 망가진 미토콘드리아를 바꿔주는 기술을 확보했다. 미토콘드리아의 이상 때문에 생긴 질환을 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로 교체해 병을 낫게 하는 방식이다.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미노비아테라퓨틱스는 비슷한 방식의 치료제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허가를 받았다. 망가진 미토콘드리아를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대다수 미토콘드리아 기반 치료제 개발 기업과는 다르다.

이 회사는 희귀질환인 다발성 근염 치료제, 패혈증 치료제 등을 후보물질로 개발 중이다. 면역세포의 하나인 자연살해(NK)에 미토콘드리아를 주입해 암세포 살상력을 높인 면역항암제 개발도 개발하고 있다. 한 대표는 “다발성 근염, 패혈증 등의 치료제는 서울대 의대 등과 협업해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어드는 근위축증 등을 낫게하는 파이프라인도 갖고 있다. 그는 “미토콘드리아를 근육에 주입하면 근육이 보강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파이안바이오는 2022년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4개 파이프라인 개발에 필요한 자금은 이미 확보했다”며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봐가며 2022년께 코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이인혁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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