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전자·포스코·KT·LS 채용 '스타트'…삼성도 이번주 공채

입력 2019-09-02 16:46   수정 2019-09-02 20:50


올해도 주요 기업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 전자계열 5개사가 이번주부터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에 나선다. 삼성 금융계열사, 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등이 순서대로 입사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올 상반기부터 수시 채용에 나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8월부터 채용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채용 공고를 올리고 있다.

SK·LG전자·LG화학·포스코·KT·LS그룹은 2일부터 채용에 돌입했다. CJ그룹은 3일, 롯데그룹은 6일부터 채용 원서를 받는다. 필기시험을 없앤 한화그룹의 계열사는 이달 중순 채용을 시작한다.

○삼성 SK LG 등 일제히 채용

삼성그룹은 대법원의 ‘국정농단 파기환송’ 결정과 상관없이 대졸 공채를 예년처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8월 2021년까지 반도체·바이오 등에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상반기와 비슷하게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 상사, 리조트, 패션)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0개사가 신입사원과 인턴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서류 접수 후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10월 20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시험장은 국내 5개 도시(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와 미국 2개 도시(LA, 뉴어크)에 마련된다. GSAT는 모두 4과목(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으로 115분 동안 치러진다. 오전 9시30분 시험을 시작해 쉬는 시간이 없이 오전 11시25분께 끝난다. 다만 소프트웨어 직군은 코딩테스트(2문제, 180분)로 시험을 대체하고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한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각 계열사는 3일부터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채용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등 12개 계열사가 채용에 나선다. LG는 2일부터 추석 전까지 전국 13개 대학을 순회하며 ‘LG데이’ 공동 채용설명회를 연다.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으로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LG디스플레이는 장기 인턴십 ‘엘지니어스’를 모집한다. LG인·적성검사는 10월 12일 시행한다. LG는 모두 3교시에 걸쳐 인성검사인 LG웨이핏테스트와 적성검사(1, 2교시)를 본다. 1교시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인문역량 2교시는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를 치른다. 시험은 오전 11시45분 시작해 오후 4시30분까지 계속된다. LG CNS는 추리력검증 테스트가 추가돼 오후 5시50분에 끝난다.

앞으로 2~3년 내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하반기 공채를 그대로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이 채용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는 수시채용으로 뽑고 있다. 공채에선 이동통신·경영지원 분야를 뽑는다. SK의 입사시험일은 10월 13 일이다.

○LS “서울 시내 청춘버스 채용광고”

롯데그룹은 이번 공채부터 구직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계열사 두 곳에 복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자가 입사하고 싶은 기업 두 곳에 지원하고 그 회사의 직무 두 곳을 선택하면 된다. 롯데는 지원자에게 ‘우선순위 등록’을 하도록 해 서류전형 때 반영하기로 했다. 롯데는 하반기 입사하는 신입사원에게는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해준다. 다만 한국장학재단의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에 한정된다. 롯데 인·적성검사 ‘엘탭(L-TAB)’은 10월 26일 치른다. 지원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9월 18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잡카페도 연다. 잡카페 사전신청은 이달 7일까지 받는다. ‘무스펙전형’ 스펙태클 지원서는 10월 24일~11월 6일까지 접수한다. 올해 롯데제과 롯데정보통신은 스펙태클 전형합격자를 곧바로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추석 이후인 16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포스코의 인·적성검사(PAT)는 10월 6일 치러지며, 1차 면접은 1박2일 합숙으로 진행된다. 인·적성검사를 없앤 한화그룹 계열사는 면접 비중이 높다. 한화손해보험은 나흘간 심층면접으로 선발하며, 한화생명은 1차 면접 때 경제·경영지식을 필기시험으로 치를 예정이다.

채용설명회도 젊은 감각으로 바꾼다. LG전자는 24시간 챗봇으로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한화케미칼은 카카오톡 설명회, 점심을 먹으며 하는 런치톡과 함께 유튜브 동영상 설명회도 병행한다. LS그룹 온·오프라인 채용마케팅을 기획했다.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인 모션그래픽을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알린다. 또한 서울 주요 대학이 있는 홍대, 신촌과 이대, 고대, 경희대를 순환하는 273번 시내버스(일명 ‘청춘버스’)에 한 달간 LS그룹 채용광고를 실어 구직자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KT그룹은 8개 계열사에서 540명을 신규 채용한다. 특히 KT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40% 늘어난 420명을 뽑는다. 또한 석·박사 재학생 대상의 산학장학생 프로그램과 채용 시 인공지능(AI)채용도 새롭게 도입한다. CJ그룹도 오는 24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인 ‘리스펙트 전형’을 CJ제일제당 식품영업 등에 적용한다. 코오롱의 필기시험은 각사 온라인 인·적성검사로 바뀐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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