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재테크 암흑기'…금쪽같은 금·예금 꽉 쥐어라!

입력 2019-09-03 16:31   수정 2019-09-03 16:32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일부 유로존 국가의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정책 등 때문이다. 저금리에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은 하반기 재테크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금융투자상품의 원금 손실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아직은 안전자산에 투자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고수익보다 있는 자산을 지키는 게 중요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금(金) 여전히 투자가치 있어

금 가격은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어서다. 금값을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서울 종로 등에 있는 금은방과 한국금거래소 등의 민간 유통업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직접 살 수 있다. 한국거래소(KRX)를 통한 투자도 가능하다. 10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7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계좌를 통해 고시된 시장 가격에 따라 주식처럼 사고파는 방식이다. 거래 수수료는 0.6% 수준이다.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두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국내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서 펀드를 통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자산가가 늘고 있다.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두는 것도 전략의 하나다. 글로벌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에 돈을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선진국 국공채부터 변동성이 작지 않은 하이일드채권까지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양하다.

다시 주목받는 예·적금

저금리에도 최근 금융투자상품의 원금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예·적금 상품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예금’(연 2.05%)이다. 다만 이 상품은 광주은행 신규 고객만 모바일 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납입 가능 금액은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다.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과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연 1.8%다.

시중은행 중 1년 만기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국민은행의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과 KEB하나은행의 ‘N플러스 정기예금’이다. 이들 상품은 1년 만기에 연 1.5%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은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N플러스 정기예금은 최고 연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더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1%대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있는 이들은 정책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주택담보대출로는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1·2금융권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저렴한 장기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정부가 마련한 일종의 특판 상품이다. 기존 변동금리 대출의 한도를 유지하면서 연 1.85~2.20%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다. 지난 7월 23일 이전 취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이 대상이다.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이 포함된다. 주택 한 채를 담보로 여러 건의 대출을 낀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 범위에서 최대 5억원까지다. 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하고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최대 1.2%)만큼 증액할 수 있도록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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