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김굿 무속인 무형문화재' 송가인 엄마, "가인이가 무당 한다고 당당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입력 2019-09-04 00:22   수정 2019-09-04 00:23

송가인 엄마 송순단의 씻김굿 무가 장면 (사진=광주 MBC 방송 캡처)

송가인 엄마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송순단' 씨의 직업 또한 화제다.

송순단 씨는 하얀 옷을 입고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굿 문화를 선보였다.

송가인 어머니 송순단 씨는 국가 무형문화재 72호 진도씻김굿 전수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진도 씻김굿이란 전라남도 진도에서 전승되는 천도굿으로, 이승에서 풀지 못한 죽은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는 굿을 말한다. 원한을 씻어준다고 해서 씻김굿이라 불린다.

앞서 지난 6월 ‘아내의 맛’에 출연한 송가인 어머니 송순단 씨는 "가인이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줬다. 자식들에게 고맙다"며 "가인이가 무당 한다고 당당하게 말해줘서 주위에서 예쁘다고 말해준다"고 딸에 고마운 속내를 전했다.

이에 송가인은 "숨길 이유가 있느냐"며 "부끄러운 직업도 아니고, 옛날에는 천대받았을지 몰라도 지금은 나라에서 인정해주지 않느냐"며 엄마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한편 송가인은 올해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미스트롯' 종료 이후 송가인은 각종 콘서트와 행사 무대에 참여할 뿐 아니라 '아내의 맛', '마리텔', '뽕 다러 가세', '해피투게더'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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