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뭉클한 성장기X애틋한 첫사랑의 설렘…안방극장 '매료'

입력 2019-09-04 09:30   수정 2019-09-04 09:31

열여덟의 순간 (사진=방송캡처)


옹성우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다채로운 감정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매료 시켰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가혹할 정도의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열여덟 소년 최준우(옹성우)의 뭉클한 성장기가 그려졌다.

오랜 그리움 끝에 마주한 아버지(최재웅)에게 상처를 받은 준우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며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그리워했던 존재였기에 서러운 마음과 슬픔은 더 크게 다가왔지만 준우는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위로가 되어주는 수빈에게 용기를 얻어 더욱 단단해진 준우는 꿈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살고 싶어진 준우는 한결(강기영)에게 미대 입시를 준비하고픈 목표를 이야기했고, 한결은 크게 기뻐하며 준우의 꿈을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미숙한 열여덟의 청춘 최준우가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한걸음 나아가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내비친 순간이었다.

사랑을 키워가고 있던 준우와 수빈. 준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친구들의 배려로 수빈이 깜짝 등장했고 준우는 기뻐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 이내 수빈이 걱정이 된 준우는 수빈을 돌려보내려고 했다. 준우 혼자 생일을 보내도록 둘 수 없었던 수빈에게 준우는 "내가 얼마나 참고 견디고 이 상황을 버티고 있는지 알잖아. 나도 힘든데 잘 참고 있어"라고 내내 눌러왔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꺼내 보였다. 수빈은 이런 준우가 가슴 아파 그를 포근히 안아주었고, 준우는 조심스레 수빈에게 입을 맞추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나눈 풋풋한 첫 입맞춤은 열여덟의 핑크빛 로맨스 지수를 높이며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과 동시에 설렘을 안겼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하고 있는 열여덟 소년 최준우의 이야기 중심에는 옹성우가 있다. 아버지에게 거부당한 상처를 슬픔 가득한 절절한 눈빛으로 표현해낸 옹성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드라마에 몰입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꿈을 찾은 후 반짝거리며 싱그러운 생기가 넘치는 모습부터 현실에서 도망치고자 하는 휘영(신승호)을 향한 분노와 열여덟 소년의 애틋하면서도 가슴 저린 첫사랑의 깊은 여운까지 다채로운 감정이 돋보이는 연기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옹성우는 첫 정극 도전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최준우라는 인물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주며 매회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옹성우가 출연하는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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