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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 폐암 투병 근황…"정말 살고 싶다"

입력 2019-09-04 10:26   수정 2019-09-04 10:27




개그맨 김철민이 생존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지난달 7일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이 출연했다. 김철민의 등장은 개그맨 박명수를 통해 이뤄졌다. 박명수는 김철민과 30년 우정을 전하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박명수는 양철수와 요양 중인 김철민을 찾았다.

박명수와 양철수는 "저번에 갔을 때도 밝지 않았냐"면서 "이제는 병원에서도 나가라고 한다"면서 안타까움을 보였다. "약으로도 안되고, 기적을 바랄 때"라면서 김철민의 몸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박명수는 "내가 돈을 못 벌 때, 김철민은 계속 공연을 했다"며 "용돈이 생기면 돼지 갈비도 사주고 했다"면서 김철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곡이나 콘서트처럼은 못하지만 작은 무대라도, 한 두곡이라도 자기 무대를 갖게 해주면 기운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동료들을 초대해 격려해주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면서 김철민을 위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민과 마주한 박명수는 "병원에서보다 살이 빠진 것 같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김철민은 "6kg 정도 빠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김철민은 "병원에서 수술도 안 되고, 해줄 수 있는 건 약 처방 뿐이라고 하더라. 폐에 전부 암이 번져 있었다"며 "이번 고비만 넘기면 더 버틸수 있는데, 다행히 뇌로는 암이 안 번졌다고 한다. 의학적으론 힘들다고 하지만 살아있으니 의지를 갖고 살겠다"고 씩씩함을 보였다.

김철민의 모습에 박명수도 "이겨내야 한다"면서 연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앞서 계획했던 무대에 대해 전했다.

김철민은 "거의 매주 대학로에 갔는데, 쓰러지다보니 대학로에 가지 못했다"며 "노래를 하던대로 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박명수가 "노래가 안나오더라도 같이 잠깐이라도 있어 보겠냐"고 제안했고, 김철민은 "아직 걸을 수 있을 때, 빨리 가서 해야한다"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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