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최유화·임지연·엄채영…추석 극장가 달구는 신스틸러들

입력 2019-09-06 17:38   수정 2019-09-07 00:38


올 추석 극장가의 기대작은 ‘타짜: 원 아이드 잭’(타짜3) ‘힘을 내요, 미스터 리’(힘내리) ‘나쁜 녀석들: 더 무비’(나쁜 녀석들) 등 세 편의 한국영화다. 각각 박정민, 차승원, 마동석 등 남자 배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신스틸러는 따로 있다. ‘타짜3’의 최유화와 임지연, ‘힘내리’의 엄채영, ‘나쁜 녀석들’의 김아중 등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다.

최유화는 ‘타짜3’에서 미스터리한 여인 마돈나를 연기한다. 마돈나는 묘한 매력과 출중한 카드 실력으로 포커판을 뒤흔드는 인물. 최유화는 KBS 드라마 ‘슈츠’,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등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고,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 저격수 임자현으로 열연했다. 이번 영화에선 180도 다른 분위기로 변신한다. 의중을 읽을 수 없는 무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포커판의 치열한 심리전을 이끌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타짜1’의 김혜수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타짜3’에는 매력적인 여성이 또 있다. 임지연이 맡은 ‘원 아이드 잭’ 팀의 멀티 플레이어 영미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미소와 남다른 연기력으로 팀 작전을 수행한다.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도 활약 중인 임지연은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쏟아낸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광수는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며 임지연의 캐릭터 소화력을 칭찬했다.

‘힘내리’에선 철수(차승원 분) 앞에 갑자기 나타난 딸 샛별이 눈길을 끈다. 백혈병에 걸린 샛별은 열두 살 아역 배우 엄채영이 연기했다. 엄채영은 2015년 영화 ‘미쓰 와이프’로 데뷔해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 KBS 드라마 ‘꽃 피어라 달순아’로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은 기대주다.

이번 영화에서 차승원은 웃기고 엄채영은 눈물샘을 자극하며 환상적인 ‘부녀 케미’를 선보인다. 엄채영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시사회 관객들로부터 ‘천재 배우’라는 평까지 받았다.

‘나쁜 녀석들’엔 원작 드라마엔 없는 홍일점 캐릭터가 등장한다. 유려한 말솜씨와 남다른 두뇌 회전으로 나쁜 녀석들 팀에서 전략가이자 브레인 역할을 해내는 사기 전과 5범 곽노순이다. ‘더킹’(2017)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아중이 곽노순 캐릭터를 맡아 섹시하면서도 걸크러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김아중은 사기꾼에 빙의된 듯 능청스러운 연기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선보인다. 마동석, 김상중, 장기용 등 거친 남자들 사이에서 거침없는 액션까지 선보여 기대를 더한다.

노규민 한경텐아시아 기자 press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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