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은지원X김종민, 야심만만 섬진강변 낚시 도전…결과물은 '0'

입력 2019-09-08 12:28   수정 2019-09-08 12:29

자연스럽게 (사진=MBN)


‘자연스럽게’의 ‘덤앤더머’ 콤비 은지원X김종민이 이번에는 낚시에 나섰다. ‘대물 자랑’은 요란했지만 결과물은 초라했다. 그러나 마무리는 훈훈한 먹방이었다.

7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워니&mini(미니) 하우스’의 문패를 단 뒤, 자전거를 타고 섬진강변에 낚시를 나서는 은지원X김종민 콤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는 길에 만난 전인화는 낚시를 간다는 말에 “잡아 오기만 하지 말고, 끓여 줘 봐”라고 묵직한 돌직구를 던져 두 사람을 긴장하게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서로 지금까지 잡아 본 가장 큰 월척이 1m30cm, 1m20cm였다며 진위가 의심되는 자랑을 늘어놓았다. 여기에 이들의 옆에는 이 자리에서 고기 200마리를 잡았다는 현천마을의 한 낚시꾼 아저씨까지 등장해, ‘대물 자랑’은 절정을 이뤘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에도 ‘대물’은 잡히지 않았고, 은지원이 거센 입질을 느끼고 들어올린 낚시대에는 손바닥 만한 새끼만 잡혀 있었다. 이들은 “너무 어리다”며 물고기를 방생했고, 이후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 낚시꾼 아저씨는 “이 포인트가 아니야”라며 둘러대기 시작했고, 은지원X김종민은 “왜 말이 바뀌시느냐”고 반발했다.

이 때 은어 낚시를 하며 줄줄이 은어를 물에서 끌어올리는 또 다른 낚시꾼이 나타났고, 김종민은 “나도 이거 해야겠다”며 당장 도전했다. 그러나 막상 낚싯줄이 바닥에 걸리는 사태만이 벌어졌고, 은지원은 “낚시의 ‘낚’ 자도 앞으로 꺼내지 말라”며 이를 갈았다.

낚시의 성과는 없었지만, ‘섬진강 장금이’를 자처하는 낚시꾼 아저씨가 두 사람에게 매운탕과 은어 구이를 함께 먹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자신만만하던 아저씨는 간을 보다가 뭔가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은지원은 “혹시 요리도 오늘 처음 하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아저씨는 “그럴 수도 있어”라며 천연덕스럽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아저씨는 “마법의 가루”라며 스프를 주섬주섬 꺼내 매운탕에 투하하며 “원래 MSG를 좀 넣어야 하는디 없으니까…”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은지원X김종민을 불안하게 했다.

다행히 매운탕 맛은 성공적이었고, 비린내 없는 은어 구이 역시 ‘은초딩’ 은지원의 입맛에까지 딱 맞아 모두가 행복한 저녁 시간이 마무리됐다.

‘자연스럽게’는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빈 집이 늘어 가는 시골 마을에 새로운 이웃으로 입주, 평화롭지만 설레는 휘게 라이프를 선사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이다.

또한 스페이스 래빗 유튜브 채널 내의 ‘The자연스럽게-일용tv’에서는 앞으로 출연할 게스트인 위너 김진우, 송민호가 참여한 ‘제1회 현천마을 탁구대회’ 현장 영상 등 다양한 뒷얘기를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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